국회의원은 법률 조문을 직접 작성할까?

국회에서 법률이 만들어지는 진짜 이야기

by 함광진 행정사



법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실제로 국회에서 법률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며 입법 과정의 뒷이야기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흔히 떠올리는 국회의원들이 법률 문장을 하나하나 직접 작성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국회에서 법률을 만든다고 하면, 흔히 국회의원들이 직접 앉아 문장을 하나하나 고민하고 써 내려가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습니다.


정말 그렇게 할까요?





아니면 어딘가 비밀스러운 ‘마법의 레시피’라도 있어서 국회의원들이 몰래 사용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 법률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직접 키보드를 두드리며 조문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국회의원은 법률의 큰 그림을 그리고 방향을 설정하며, 사회의 목소리를 담아 법률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합니다.


이후 실질적인 문장 작업은 국회의원 보좌진, 국회 법제실 직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진행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협력해야 할까요?






법률은 단순히 그럴듯한 문장으로 채우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은 우리 사회의 기본 룰을 만들고 질서를 세우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단 하나의 단어나 표현조차도 사람들의 삶과 권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하고 정확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법률에서 '즉시'와 '지체 없이'라는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즉시' 대응해야 한다고 규정했다면 단 몇 분의 지연도 법적 책임이 될 수 있지만, '지체 없이'라는 표현은 조금 더 여유를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단어의 차이가 사람들의 권리와 의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완벽에 가까운 문장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기지 않나요? 만약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법 조문을 직접 써본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에 대한 답은 다음 편에서 더욱 흥미롭게 다뤄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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