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처 교육에세이 1
단원의 중심문장을 자연스럽게 묻고 답하면서 노란색 칩을 보드에 채우는 게임을 해요. 징고게임 세트만 있으면 What's this?, Is this your ( )? 단원에도 쓸 수 있어요. 이렇게 실제로 말하기를 하면서 하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실제 경험과 같은 생생함을 주어서 쉽게 잊지 않게 도와줍니다.
A: Do you have a ( )?
B: Yes, I do./ No, I don't
모둠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신기한 것은, 제일 시끄러울 것 같은 모둠이 가장 조용하면서도 규칙을 잘 지켜서 게임을 합니다. 아이들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이 모둠은 지난주 역할놀이에서도 대상을 받은 팀이죠. 주황색 옷을 입은 학생이 정말 단정하고 모범적인데요. 연기만 했다 하면, 진짜 진짜 오버 아니에요. 끝내줍니다! *호는 연극배우 해도 될 거 같아요. 역할놀이의 배역은 학용품기사, 요정 1, 요정 2, 요정 3, 공주 이렇게 5명이었는데, 갑자기 *호가 공주 외에 추가로 가시덤불도 맡았다고 하는 거예요. 뭐지? 어떻게 할까 했는데... 원래 가시덤불은 배역 리스트에 없잖아요. 연기를 보는 순간!
와아~~!!!!!
애들 전부 웃겨서 넘어가게 만들었어요. 마법을 건 학용품 지우개에 가시덤불이 사라지는 것인데요. 정말 실감 나는데 웃기는 거예요. 미역줄기같이 흐느적거리면서 쓰러지는 행동이 진짜 같았거든요.
무슨 연기를 하든 연기도 압권! 공주연기도 애들이 보다 웃겨서 다 넘어가요. 요 녀석 아주 인물 중의 인물이에요. 오렌지색 티셔츠 입은 아이 왼쪽 *현이는 정말 목청이 커요. 영어 시간과 앤티처를 무척 사랑하는 녀석이랍니다. 새까만 눈이 반짝반짝! 특이하게도 일주일에 두 번의 영어수업이 항상 점심시간 바로 전이라 "앤티처, 배 고파요!" 하면서도 영어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이죠.^^ 요런 아이들 보느라 제 수업은 항상 즐겁답니다.
맨날 놀기만 하느냐... 아뇨!
5단원 배우는 수업 시간마다 단어를 2개씩 쓰기 연습하고 외운 것을 합해서 오늘 6개 시험을 봤어요. 따로 시험지를 주는 것은 아니고 자기 공책에 쓰고 자기가 매기는 것입니다. 몇개 맞고 몇개 틀리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알아야 공부가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