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냄새 속, 첫 발걸음

사서는 처음이라

by 노을책갈피

올해 3월 10일, 나의 첫 학교 도서관 근무가 시작됐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좋아했지만,

막상 일터가 되고 나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전임자마저 공석인 상황이라 막막함은 더 컸다.



생각해 보면 나는 도서관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아니었다.

공공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지낸 경험도 없고, 책 한 권을 붙잡고 끝까지 읽어내는 끈기도 부족했다.

그런 내가 덜컥 학교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게 되다니.






게다가 ‘학교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나에게 낯설기만 했다.

내가 다니던 시절엔 학교에 도서관이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가본 적이 없는 걸 보면 아예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처음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의 풍경은 묘한 이질감을 안겨주었다.

책 냄새로 가득한 넓은 서고실, 그리고 제법 여유 있는 개인 사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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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속 특별한 나만의 것을 찾아 헤매는 노을책갈피(시인,수필가). '하루의 끝자락(노을)을 추억의 페이지에 꽂아둔다.' 현재 학교도서관 사서로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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