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언어 이해하기 좋은 때
2022년 4월 26일 00시-01시 사이의 기록.
오늘부터 매일 한시간은 오롯이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데 써보려 한다. 이 시간만큼은 글쓰기도, 말하기도, 신문 읽기도 모두 잊고 나와 컴퓨터만 존재하는 것처럼 여길 테다.
DAY 1
개발자의 길을 걷는 친구가 '엘리스 아카데미'라는 사이트를 추천해 줬다.
https://academy.elice.io/explore
<Do it!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과목을 한번 수강해보란다.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언어가 조금씩은 궁금한 편이다. 어쨌든 컴퓨터 언어도 언어의 한 갈래니까. 또 요즘 사회에서 영어만큼이나 필수언어가 되고 있기도 하고...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보고, 듣고, 말할 수 있으면 된다. 이러한 일을 담당하는 기관은 기능 여부와는 상관 없이 우리의 몸에 이미 장착돼 있다.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한 기본 틀은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다른데, 필요에 따라서는 우리가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 이해했다). 우선 엘리스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 엘리스가 추천해주는 대로, 구글 검색을 통해 notepad++도 설치했다. 오늘 날짜 기준 최신 파일은 8.3.3버전이다.
근데 엘리스에서 준 가이드라인대로 실행하면 콘솔 뭐시기가 안 맞는지 파이썬 파일 출력이 제대로 되질 않는다;; 무슨 일이람..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해결이 안 돼서, 일단 notepad++쪽은 무시하고 엘리스 플랫폼으로만 진행해 봤다. 연습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여러 차례 실행해보고 채점할 수 있다. 연습문제가 적어서 금방 끝난다. 지금 진행하는 수업 세트가 끝나면 다음과 같은 새로운 세트 진행을 추천하나보다. 실전 데이터 분석 수업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취재할 때 언어를 다양하게 알수록 폭 넓은 소통과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컴퓨터 언어도 잘 알수록 개인정보 보호 관련 등등 좀더 실질적인 차원의 컴퓨터 환경 취재(?)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물론 엑셀만 알아도 충분하다고들 한다. 공직자 재산 관련 등 데이터를 긁어와서 필요한 정보를 취할 때 코딩 공부 따위는 비효율적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좀더 깊숙한 데이터들을 건드리고 싶다면(혹은 그러는 편이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면), 보다 다양한 컴퓨터 언어에 익숙해서 나쁠 건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해 본다.
꼭 어딘가에 사용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그냥 컴퓨터 언어 자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언어도 문법을 배우면서부터는 때려치우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듯이, 컴퓨터 언어도 깊숙이 파고들기 시작하면서부턴 다르게 느껴질지 모른다. 두고보면 알게 되겠지..
오늘 진행한 내용은 이만큼이다. 프로그램 설치가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몰랐다. 사이트를 알려준 친구는 엘리스 플랫폼이 활용하기 간단해서 입문 연습용으로 추천한다고 했었다. 다른 곳에서도(엘리스 플랫폼 외에) 쓸 걸 생각하면 아나콘다라는 프로그램을 까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한다. 코딩 실행할 때 키보드 축약어(?) 같은 부분에서 익숙해져야 하니까.. 동생 말로는 파이참이라는 프로그램도 좋다고 한다.
이거 하는 동안 검찰개혁이니 언론개혁이니 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잠깐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정과 새벽 사이 시리즈, 계속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