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새벽, 닭리기는 오후

163일째 달리기

by 박준식

163일째 달리기, 언덕 위에서 다짐하다

9월 16일 · 매일 달리기 163일차 · 손기정 마라톤 D-57

쉬어가는 새벽, 달려가는 오후

어제의 하프 러닝으로 지친 몸을 위해 오늘 새벽은 쉬었다. 하지만 멈춤은 포기가 아니었다. 오후가 되어 다시 러닝화를 신었고, 나는 언덕길로 향했다.

언덕이 준 선물

7.59km의 러닝. 평지와는 다른 자극 속에서 숨은 거칠어졌지만, 오히려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언덕을 오를 때마다, 내 안의 작은 의심이 사라지고 대신 만족과 행복이 자리했다.

오늘의 다짐

163일째 이어온 달리기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나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오늘, 언덕 위에서 나는 한 가지 다짐을 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다.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다.”

이 다짐이 오늘의 러닝보다 더 길게, 내 삶의 중심에 남을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162일짜 이어진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