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선물같은 러닝

165일째 발걸음

by 박준식

165일째의 발걸음, 새벽의 선물 같은 러닝
9월 18일 · 매일 달리기 165일차 · 손기정 마라톤 D-55
조금 더 이른 시작
오늘은 새벽 공기를 온전히 마주하고 싶었다. 아직 세상이 잠든 듯한 시간, 러닝화를 신고 길 위에 섰다. 선선한 바람이 폐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오늘 하루가 특별하게 시작되고 있음을 느꼈다.
거리를 늘리고, 페이스는 낮추다
오늘의 러닝은 특별한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속도를 낮추며 긴 거리를 달렸다. 빠른 발걸음 대신 안정적인 호흡을 선택했고, 그 안에서 여유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달리기는 운동을 넘어, 내 삶의 리듬을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호흡이 되었다.
새벽이 주는 깨달음
달리면서 깨달은 건, 새벽은 늘 나에게 정직하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잡념을 걷어내고 필요한 다짐만 남게 한다. 오늘의 달리기 역시 나를 향한 관심, 그리고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다.
165일째 이어진 달리기. 손기정 마라톤까지 이제 55일. 오늘의 발걸음은 그 시간을 준비하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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