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점점 늦어지던 시기였습니다.
회사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내가 원하는 방향인지,
이 상태로 몇 년이 지나도 괜찮은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불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주 떠올랐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나 주말에 혼자 있는
시간에도 앞으로의 방향을 계속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전문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행동과 감정의 흐름에 관심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범죄심리 분야를 접하게 됐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대학원을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관심이 커질수록 현실적인 가능성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업무 경험도 있고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대학원 기준은 학교마다 다르고, 전공이나 학력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대학원은 다양한 경로가 존재했지만,
제 상황에서는 바로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막연했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거리감을 크게 느꼈습니다.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진로 자체를 다시 고민해야 할지 고민이 길어졌습니다.
며칠 동안 아무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길이 맞는지, 괜히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계속 의심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하지도 못했습니다.
괜히 혼자만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됐고,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계속 같은 고민을 반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불안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계속해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대학원 진학 가능성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가능한 방법을 하나씩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전공이 없어도 준비 과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고,
그 과정에서 학점은행제를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고, 돌아가는 길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과정이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대학원 진학을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조금씩 설득력 있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처음으로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막혀 있던 길이 조금씩 열리는 느낌이 들었고,
방향을 바꿨다는 사실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퇴근 후 온라인 강의를 듣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고,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피곤한 날에는 오늘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씩 쌓이는 시간이 저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보다 확신이 커졌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중간에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처음 고민했던 이유를 떠올리며 방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조건을 맞추는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준비를 마친 뒤 다시 지원 과정을 확인했을 때,
예전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 들었습니다.
같은 기준을 보더라도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더 크게 느껴졌고,
그 변화가 스스로도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대학원은 더 이상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작조차 어렵다고 느꼈던 길이,
이제는 도전할 수 있는 단계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 순간이 가장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결과를 확인했을 때 기쁨도 컸지만,
그보다 준비 과정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돌아가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과정 덕분에 진로에 대한 확신도 함께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처음부터 바로 지원할 수 있고,
누군가는 저처럼 준비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지금도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정하는 과정이 먼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이 경험은 단순히 합격 이상의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준비했던 시간이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과정이 이후 선택에도 큰 기준이 됐습니다.
결국 저는 이 시간을 통해
지금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대학원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 수 있었고,
같은 길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