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자주 바꾸는 사람

진정한 행복

by 유진 박성민

인간관계의 일관성은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수시로 말을 자주 바꾸는 사람을 피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보다 상대의 바닥 난 신뢰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측 불가능성은 신기성과 참신함이 있지만,

연료가 바닥 난 순간 인간의 참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기응변이나 순발력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살짝 넘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위트나 농담으로 단순히 치부되기도 한다.

가볍게 스쳐간 생각이나 말로 순간의 위기는 넘어가더라도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인성으로 치환이 되는 시기가 돌아온다.


물질을 가지려다 사람을 잃지 마라는 말처럼

물질이 아닌 기회, 편안함, 내가 할 일을 타인에 미루는 등의 욕구로 사람을 잃게 된다.

단순한 절교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의 절연을 의미한다.

이처럼 누군가의 말이나 태도에 불편함을 느낄 때, 대개 그 상황에서 도망치려 한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서 말을 계속 바꾸는 사람은 순간적 임기 응변은 가능하겠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게 된다.

모든 인간이 그때그때 다르게 수시로 바뀌는 것이 인생사이지만

강력하게 주장했던 내용에 대해 솔직한 설명이나 체면을 고려하지 않고

기준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한다.

오죽하면 본인이 한 말을 기억조차 못한 것은 아닌지,

당시는 진정으로 개소리를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어떤 때는 왜 생각이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궤변으로 설득하려고 드는 것 같아서 불편하기도 하다.

주제의 의미 자체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이고 개선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누군가의 말에 화가 난다면 성장하면서 언젠가 느꼈던 익숙한 감정으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장과정에서 말을 수시로 바꾸는 사람들에 의해 받았던 피해와 불쾌한 경험이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살 수 없기에

감정을 직접적으로 되돌려주는 것에 약한 나는 소심하게 브런치에 일기를 쓰고 있는 중이다.


반복적으로 자기 주장만 강한 사람의 배려와 존중없는 인간성에 분노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고값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자.

주어진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찾는데 집중하자.


아들러의

'진정한 행복은 나쁜 관계에서 해방되는 것이다.'의 의미는

관계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에서 자유로워지라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도, 참을 필요도, 피할 필요도 없이 해방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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