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by 결따라

새파란 구름하나 없는 하늘에
마치 내 기분도 새파랗게 둥둥 뜨는 기분에
설레인다.

그 맑은 하늘에 하나의 짙은 회색빛 구름이 떠 있다.
그 푸르른 하늘 맨 끄트머리에 치워놓은
어두운 구름하나.
보기 싫어 저 옆에 치워놓고 설렘과 기쁨으로
푸르른 맑은 하늘로 채워놓는다.

누가 내 마음의 낀 먹구름을 알까? 알 수 있을까?
내 마음만 흐릴까?

기분 좋은 풍경에서 깨어나듯
점점 현실로 돌아온다.

모두가 잘 살아가는 것 같은 세상에서
나는 아둥바둥 힘들게 살아가는 것 같아.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야.
오늘은 또 뭘 해볼까, 뭘 해야만 할까,
생각이 많아진다

시끄러운 노래, 계속 재생되는 유튜브,
꺼지지 않는 핸드폰, 밥 먹을 시간도 없는 일정,
정리해야 할 집

오늘은 나를 쉬게 하고 싶지만,
할 것이 눈앞에 쌓여있다.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이리저리 튀어나온다.

잘 살았다고, 노력했다고, 이쁘다고,
나를 응원해 줘야지.
내가 나를 사랑해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