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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by 이종철

내 손으로 낳은 자식이지만 이제 그만 손을 놓아 주어야 할 것 같다.

탄생한지 2주가 지났는 데도 제대로 클 성 부르지 않다.

꽃도 피워 보기 전에 지고 마는 애처로운 생명이여!

이제 다시는 너를 낳지 않으리라.

이 불임의 시대, 출산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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