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다 흘러가는 것들>

프롤로그. 순간과 여운을 붙잡는 열두 장의 기록

by 숨결biroso나

<흐르고, 머물고, 다시 피어나다>

순간과 여운을 붙잡는 열두 장의 기록




우리 인생은 늘 흘러갑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는 시간이 있습니다.

길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일,
계절이 건네주는 빛을 조용히 받는 일,
혹은 아무 말 없이 꽃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저는 그 순간들을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유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강물로는 흐름을, 별로는 기다림을, 계절로는 변화를, 바느질로는 회복을,
책으로는 기록을, 나무로는 성장을, 바람으로는 자유를, 돌로는 무게를,
그리고 꽃으로는 피어남과 향기를 담았습니다.

이 글들은 특별하거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살아온 하루와 어느 한 장면쯤은 닮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읽다가 문득 “아, 나도 이런 날이 있었지” 하고 떠올린다면,
그 순간이 이미 당신 안에 머무는 시간일 것입니다.

머물다 흘러가는 것들 속에서
우리는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부드러워집니다.




머물러도, 흘러가도,

그 안에는 남는 것이 있습니다.

by 숨결로 쓴다 ⓒbiroso나.


다음화 예고

1화. < 흘러가는 강물처럼 >

《머물던 자리, 흘러간 빛》은 머물다 흘러간 날들의 여운으로 당신에게 마음을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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