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시대의 브랜드 네임 유형

360 Discovery

by 삼육공컴퍼니


10여 년 전 흑당부터 최근의 마라탕과 탕후루까지.자극적인 음식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1020의 건강에 위험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젊은이들이 혈당 낮추는 식사 방법을 공유하고, 매대 앞에서 당과 칼로리를 비교하며 물건을 고르는 것은 이제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식품 브랜드들도 이 트렌드를 반영하여, 새로 나오는 제품들은 건강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기존 제품들도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한 버전을 추가하여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고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 컨셉의 식품 브랜드들이 즐겨 활용하는 브랜드와 제품명의 유형을

사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이름으로 약속하는 기능, 속성 표현 유형


브랜드가 ‘무엇이 다른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방법은 주요 속성 자체를 이름에 고정하는 것입니다.
이름만 보아도 소비자는 선택의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식품 건강 트렌드를 이끄는 두가지 축은 고단백, 저당입니다.

이를 브랜드 네임으로 반영한 예는 롯데웰푸드의 저당 스낵 라인 ‘Zero’, 청정원의 ‘Lightly’, 빙그레의 ‘더:단백’입니다.
추가적인 설명이 없어도 어떤 제품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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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형의 장점은 카테고리 확장시의 일관성입니다.
Zero 초콜릿, Zeo 아이스크림, Zero 요거트처럼 규칙만 유지하면 소비자는 어떤 제품에서도 동일한 약속 (설탕 제로, 당류 제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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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입장에서도 새로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시간이 지날수록 특화된 기능의 신뢰와 전문성을 쌓을 수 있습니다.
속성을 이름으로 표현할 때는 정확한 팩트를 함께 보여 줘야 소비자의 최종 선택까지 수월하게 이어진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믿고 따르고 싶은 이름, 전문성 표현 유형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은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입니다.
TV에서 활동하던 의사,영양 전문가의 활동 영역이 SNS까지 확장되면서, 인플루언서급 의학, 영양 권위가 직접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Dr. / Pro / Lab / Plan 같은 단어는 소비자에게 이 제품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설계했는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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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닥터유 프로는 Dr + Pro의 조합으로 전문가 설계의 권위를 네임으로 보여주고, 삼양의 Pulse Lab은 연구, 테스트 기반의 신뢰를 구축합니다.
현재 가장 유명한 전문가인 정희원 박사 협업 제품인 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 플랜은 탄탄한 설계를 반영하여 취식 맥락을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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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형의 강점은 사용 맥락의 선점입니다. 이름 단계에서 이미 전문가가 계획한 설계대로 먹는 제품으로 타당성이 완성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취식 방법이나 빈도에서 좀 더 편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전문 의료, 의약 기능과 혼란을 줄 수 있는 표현은 피해야 하고, 정량 근거와 섭취 가이드를 함께 제시할 때 탄탄한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왜 먹어야 하냐에 대한 대답, 가치 표현 유형


마지막은 기능보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철학을 이름에 담아 다양한 제품으로 세계관을 펼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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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지구식단’은 ‘바른먹거리 풀무원’이 ‘지속가능한 식생활’로 확장된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구식단’은 식물성 제품을 주력으로 나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브랜드로 면류, HMR, 아이스크림처럼 다양한 식품을 ‘지속가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묶어줍니다.


SPC 파리바게뜨 파란라벨은 신뢰와 건강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라벨 체계를 통해 건강 기준의 시각적 신호를 만듭니다.
어떤 매장에서도 ‘파란 라벨’이면 안심하고 고를 수 있게 하는 신뢰 표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이노멀은 저당 제품을 좋은 식품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안하며, 모든 제품에서 ‘설탕이 없어서 좋은 식품’이라는 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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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형 네임의 힘은 서사가 쌓이면서 강해지는 공감입니다. 브랜드의 철학에 설득된 소비자는 제품은 물론 브랜드 자체를 사랑하고 신뢰하게 됩니다.

다만 기능 전달력은 약할 수 있기 때문에 서브 네임이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로 보완하여 균형을 맞출 필요는 있습니다.



쏟아지는 건강 식품 속에서 소비자에게는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주어졌습니다.
이런 경쟁 상황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을, 어떻게, 왜 먹어야 하는지 전달하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나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고, 브랜드는 이름으로 약속한 가치를 지속해 간다면 오랫동안 살아남을 저속노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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