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친구

by 서완석

전주효자한의원장인 친구 우순이가 전화를 했다

"아버지 산소에 소주 한잔 올려놓고 있다"

"그래 잘했다 참 효자일세"

"아니 네 아버지 산소"

"아버지 산소에 소주 한잔 올리고, 절도 하고, 지금 고사리 꺾고 있다"

"짜아식! 당장 내려와 인마! 남의 아버지 산소에서 뭐 하는 짓이야?"

오늘 하늘은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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