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by 서완석

돌부리에 걸려 무릎이 깨지고

뒤통수를 맞아 머리가 울고

칼로 찌르는 말에 피가 나고


천 원이 없어 콩나물을 못 사고

들꽃이라 아무도 눈길 안 주어 서럽고

떠난 그림자 때문에 밤새 눈물 쏟고

이번에도 미끄러지고


이놈의 세상, 살아서 뭐 해.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다시 걷게 되더라

밤새 흘린 눈물도 말라 잊게 되더라

결국 언젠가는 해내게 되더라


된장 바르면, 다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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