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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호 Nov 07. 2024

한국 진보와 보수의 성격에 대한 단상

여기서말하는 보수는 60-70 세대를 의미한다.


보수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이다. 북한이나 간첩 이슈는 보수를 항상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보수는 북한에 대한 관심사에 다른 국내 이슈가 전부 흡수당하고 잠식당하는 것 같다. 즉 이들의 정체성은 반북이다. 혹은 넓게보면 사고관이 70 80에서 멈춰있다고 해야하나 경제 안보 사회 정치 등이 과거에 머물러있다. 반북이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이유가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이슈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보는 40-50 세대를 의미한다.


곰곰히 생각해보건대 진보를 정의하는 단일하고 뚜렷한 관심사나 가치관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이들을 정의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가치관이 아니라 이들을 포괄하는 특정한 진영의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마 운동권의 집단 정체성 더 이상 대항할 독재 정권이 없어진 이후, 집결하는 집단 의식이지 않을까.


보수는 가치관이 같다면 하나의 진영을 형성하지만 진보는 일단 진영을 갖추고 특정 가치관을 취사선택한다. 내가 보기엔 보수는 일관적인 방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분석하기 쉬운 데 반해 진보는 분석하기 까다롭고 위선적이며 정책의 모순적 양태와 성격을 가지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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