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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호 Jun 16. 2022

마르크스주의는 현세 노동자들에게어떤 효용도 없다.

마르크스주의는 현세 자본주의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효옹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마르크스주의가 약속했던 시대발전론이 말하는 사회주의의 달콤한 과실을 맛볼 수 있는 노동자들은 현세의 노동자들이 아니라 어쩌다가 자본주의의 임계점에 달해 사회주의로 전환된 시점 이후의 노동자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운나쁘게 자본주의가 한계에 도달하여 사회주의로 진입하는 시점의 과도기를 경험하는 노동자들은 새로운 체제의 실험 시도와 실패에 가장 많이 시달릴 비운의 세대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주의자라는 작자들은 언제나 이 이론을 노동자 친화적이라고 강조한다. 터무니없는 말이다. 노동자의 유토피아인 사회주의가 빠르게 실현되려면 노동자들은 그만큼 더 많이, 더 빠르게 착취되어야 한다.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빠르게 착취하여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 빠르게 사회주의의 최소 기술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너네들이 고생해야지 사회주의가 올 수 있는데 그게 니네 세대에서 가능할 지는 나도 몰루? 라는 게 마르크스주의 계급투쟁의 본질이다.


그러면 이젠 자본주의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속도조절에 대한 논의가 남는다.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극한으로 착취해 기술 임계점에 빠르게 도달한다면 계급투쟁에 의한 체제 혁명은 빠르게 일어날 것이고 자본가들이 고만고만하게 착취하고 노동자 복지를 매우 후하게 보장해준다면 기술 임계점에 느리게 도달할 것이며 혁명은 느리게 일어날 것이다.


속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혁명을 인간보다 우선시한다. 그래서 현실의 사실과 과학, 관찰을 도외시하고 자기망상 속에서 만들어낸 이데올로기 속 사실들로 색안경으로 끼고는 현실사회를 괴악하고 뒤틀린 혼돈지옥으로 묘사하면서 지금 당장 뒤집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시선이 얼마나 사회 대다수 구성원들과의 시점과 다른 지는 단번에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과몰입들이 찐따소리 듣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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