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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우 Aug 17. 2023

저는 신이 아니옵니다

저는

예수님부처님도 아니고

뭐 다른 신도 아니옵니다.


예고 없이 걸려오는 수많은 전화 상담,

매일 찾아오는 내방 상담 고객님

그 모두에게 그 모두가 원하는 만큼

다 잘해드릴 수 없습니다.


물론

매일 아침 출근길에도.

마음 한 구석이

쓰리고 아플 때는 다짐을 하며

노력을 많이 합니다.

성질을 죽여야 한다.

자존심을 버리자.


그래도 사람은 상대적이라서

상대가 심성이 고우면

상대가 말씨가 고우면

나도 그렇고,

반대면 나도 모르게 같아집니다.


나도 사람이고 고객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심성 고약한 고객님 만나도

늘 좋은 사람 되고자 합니다만

제가 신은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일하는

감정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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