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임이 하는 일
공사 특정직 주임의 생존기
내가 하는 일은 주택연금에 대한 상담과 서류 자필, 전산 입력을 해서 종합직 직원에게 서류를 넘겨 심사하도록 한다.
상담은 전화상담도 하지만 내점고객 상담도 한다.
은행일로 친다면 콜센터 직원 일도 하고 대출담당 직원 일도 하는 셈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주택연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주택연금제도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것이다.
내용을 잘 알고 가능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주 업무다.
상담고객은 주택연금을 받고자 하는 당사자 부부이다. 그중에 자녀들이 상담하는 경우도 많다. 연령층이 다양하고 고객의 이해정도가 달라서 상담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귀가 잘 안 들리는 분, 복리이자와 보증료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분들은 이해가 잘 안 되거나 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많다.
가능한 한 그런 경우의 수가 생겨도 평상심을 잃지 않고 잘 설명하고 판단하도록 하는 일이 나의 업무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2년이 지나고 3년째부터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고 일은 더 많아지고 몸과 마음의 피로가 쌓여감을 느낀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스스로 그만두면 후회할 것같아 참고 견디며 5년 넘게 이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