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돌맞이
손녀가 태어난 지 어느새 1년, 손녀가 성장하는 하루하루가 신비롭고 대견하고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진관에서 돌 사진을 찍기 위해 예쁜 옷을 입히고, 웃는 모습을 찍기 위해 엄마 아빠 사진사가 온갖 재롱을 피우는 법석을 떨기도 하였다.
외가 쪽 식구들과 식사하고 돌잡이하기 전에 사진사가 요구하는 대로 포즈를 잡는데 손녀는 불편해서 여러 번 울기도 하였지만 그런 데로 예쁜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다. 식사하기 전에 식당에서 준비한 돌잡이 상에서 손녀는 내 예상처럼 붓을 잡았다.
"훌륭한 판검사로 만들어야지." 할아버지로서 꿈이다. 헤헤헤
손녀의 돌, 할아버지인 나의 환갑, 저의 장모님의 팔순을 기념하여, 오래 전부터 계획해온 2박3일의 일본 여행은 손녀와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사카의 수족관, 관람차, 기차, 지하철 등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손녀의 감탄사 "우~와"와 함께했던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손녀가 증조할머니를 많이 닮았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소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가서 아빠의 도움을 받아 절을 하는 손녀를 보면서, 두 분이 참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해 왔다. 모두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손녀와 아들 며느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