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대답

김정우 시인의 잛은 산문집

by 김정우

아픈 대답


"엄마가 좋니,아빠가 좋니?"

"할머니가 좋니,할아버지가 좋니?"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답하는

네 살짜리 손녀.


할아버지와 있을 때만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을 땐

"할머니"


오늘은

"엄마 딸이야, 아빠 딸이야?"

하고 물었더니.

"오늘은 엄마 딸 할래"

라고 대답했다.


알고 보니.

오늘.

아빠한테 혼 많이 났었데요.

이전 11화흘러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