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김정우 시집: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사랑으로 남고 싶어한다)

by 김정우

아침에


거역할 수 없는 잠의 포로가 된

너의 육신을 일으켜라

눈뜨는 아침에

너의 힘으로 밤을 걷어라

편안함의

안락함의

허황된 꿈의

나약한 영혼의 이불을 접고

살 깨무는 현실로

너를 양치질 하라

찬 서리같은 물방울로

꿈먹은 머리를 씻어라

그리고

잠시 버려둔 너의 마음을

깨끗하게 빗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