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십칠점오 강현구 Apr 24. 2018

[진로1] 나를 찾는 방법, Mesearch

Mesearch의 배경

Mesearch의 배경


진로란 무엇인가?

진로의 사전적 정의 : [명사] 앞으로 나아갈 길

진로의 한자어 풀이 : 進(나아갈 진), 路(길 로)


진로는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길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진로에 대해서 얼마나 잘알고 있을까?



진로문제로 고통받는 대한민국


청소년 고민1위 진로, 성적 문제

생명보험사회공헌 재단이 6,200여명의 청소년에게 고민에 대한 591건의 상담자료를 수집했다.

(수집기간 : 2017.12.13~2018.03.31)


1위 진로적성/성적 (258건, 43.7%)

2위 대인관계/학교폭력 (125건, 21.2%)

3위 가정문제 (58건, 9.8%)

4위 뚜렷한 원인이 없는 우울함 (150건, 25.4%, 비특정 종합지표로 순위 제외)




여성가족부 청소년 상담 데이터 9,776건의 데이터도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수집기간 : 2018.03.01~03.31)


1위 학업/진로 문제 (2,660건, 27%)

2위 대인관계 (2308건, 24%)

3위 가족 (1,020건, 10%)

4위 정신건강 (977건, 9.9%)

5위 성격 (964건, 9.8%)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이 진로적성/성적임을 알 수 있다




대학생 고민 1위도 진로 문제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취창업 담당자, 교수, 학생 등 36,1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주제는 다음과 같다.

(수집기간 : 2017.06.02~07.14)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조직, 인력 등 지원 기반

교수의 진로교육 인식 및 참여 수준

학생의 진로인식·진로계획·진로준비 및 역량 등


결과적으로 대학생활에서 가장 고민하는 항목은 졸업 후 진로문제라고 대학생 60.0%, 전문대학생 59.7%가 응답했다.


대한민국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진로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




제대군인 고민도 진로문제

제대 군인 재취업률 정규직 기준 32%, 비정규직 포함 58%

5년 이상 복무 후 제대 군인 57.5%는 연금 미수령자, 10년 이상 복무 후 제대 군인도 3명 중 1명 꼴로 20년 기준 채우지 못해 연금 미수령자 (2017년 기준 6년간)

우리나라 제대군인 취업률 58.7%(그 중 비정규직 62.6%), 다른 나라 제대군인 전직 성공률은 일본(97%), 미국(95%), 이스라엘(94%), 영국(94%) (2014년 기준)


제대군인도 전역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




진로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다


작가는 진로문제에 대한 접근을 창업으로부터 접근하게 되었다.

사람을 좋아했기에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무작정 법인회사 홀로이드를 창업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회사 대표들이 업무에 쌓여 허우적대는 모습을 줄곧 봐왔기에, 사업자등록을 하면 일이 쏟아질 정도로 많을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2015년 6월25일에 창업하고 그 해 말까지 매출이 거의 없다.


2016년 상반기, 창업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창업지원사업에 모든 것을 걸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스마트벤처창업학교(현, 스마트벤처캠퍼스) 등 창업계에서 규모있는 지원사업은 전부 지원했다.

그때 당시 행정서류작성에 대한 경력과 창업아이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컸다.


그런데 빠짐없이 다 탈락했다.

창업지원은 될 놈만 되나 싶었다.


통장잔고에 만원이 남았다.

보름 뒤 직원 월급을 주는 날이다.

최악이다.

100만원짜리 마티즈에 홀로앉아 참이슬 클래식을 병나발불며 매운 새우깡을 안주삼았다.

이쯤되면 취하지도 않더라.



사업을 그만할까...


우연히 헬스장에서 만난 스승님이 있다.

스승님에 관한 이야기는 창업 파트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마음으로 모시는 스승님이시다.

회사 재정이 어려울 당시 문득 식사를 하면서 여쭤보신 질문,



너는 어떤 사람이야?

나는 사람이 중심인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스승님은 사람이 중심인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성원은 그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여쭤보셨다.

대답을 못했다.


사람이 중심인 회사가 아닌, 그저 하루하루 돈쫓기만 급급했던 것이다.

구체적인 꿈도 없고 구성원들과 공감을 나누지도 못했다.

굉장히 창피했다.


제정적인 어려움과 방향성의 문제까지 겹치니 부숴져버릴것만 같았다.

스승님에게 이 질문에 대한 접근방법을 여쭤봤지만 직접 깨우치라며 사례만 말씀해주셨다.

(굉장히 미웠었다)


이때 나만의 두 가지 미션을 정했다.

첫번째, 진짜 시장을 보자

두번째, 나를 찾는 방법을 고민하자


'첫번째, 진짜 시장을 보자'는 현 상황을 탈피하는 비즈니스모델 재구축으로 창업 세션에서 더 이야기하고,

'두번째, 나를 찾는 방법을 고민하자'에서 Mesearch가 탄생하게 되었다.


수 많은 창업자를 찾아가서 자문을 구하고, 멘토링을 받고, 온/오프라인 관련 강연을 봐도 구체적으로 나를 찾는 방법이 없었다.

회사도 힘들고 나도 힘들어서 힘든 생각만 터져나와 죽겠다고 조급함만 늘어갈 때,

뇌리에 스친 생각이 있었다.



생각을 정리해보면 어떨까?

내가 누군지 대답을 못한 이유를 알았다.

나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정보 정리를 안 했으니 정보가 쌓일대로 쌓여서 본질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것이다.

내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적 생각을 있는대로 나열하기 시작했다.


생각 나열 이후에는 생각 정리를 했다.

정보가 너무 많은데 공통점도 거의 보이지 않아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다시 막막하다.


그래서, 이론적 근거는 없지만 기준을 만들었다.

좋아함/잘함/싫어함/못함을 바탕으로 경험을 나열하고,

나열하는 기준을 오감(청각, 시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잡았다.


생각을 거의 다 정리할 수 있었다.

없던 기준이 생기니 경험에 대한 정리가 한결 수월하다.

그런데 오감으로 정리하지 못하는 생각들이 남았다.

'생각을 한다', '잠을 잔다', '예측을 한다' 등 오감에 포함되지 않는 정보들이 남은 것이다.

이 문제는 1년이나 뒤에 뜻밖의 계기로 해결되었다.



Mesearch, Me(나를) + Search(찾다)


생각정리법 초안을 만들었다.

생각정리법의 이름으로 Mesearch, Me(나를) + Search(찾다)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었다.

생각정리법을 만들면서 나에 대한 정리와 회사에 대한 정리까지 가능했다.

그래서 정리한 나와 회사는 인간이 행복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과 회사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으로서 올바른 한국의 진로/창업/마케팅/투자 문화를 만드는 행동강령까지 정리가 가능했다.

구체적인 방향이 잡히니 굉장히 만족감 높은 안정적 사업으로 이끌 수 있게 되었다.

(주체적 생각을 도와주신 스승님이 정말 감사하다)


2016년, Mesearch를 처음 창업교육 툴로 사용했다.

창업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정리를 통해 창업 아이템에 대한 확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기획하는데 활용하였다.

아이디어를 막연하게 내지 않으니 훨씬 수월했고 경험이 바탕이 된 근거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


2017년, Mesearch 교육 가능 범위를 청소년 진로까지 확장하고 오감으로 정리하지 못하는 정보들까지 정리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교육만족도는 95% 이상을 기록했다


브런치에 Mesearch에 대한 내용을 나누고자 한다.

올바른 한국의 진로 문화 만드는 방법으로써 Mesearch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작가의 이전글 [프롤로그] 37.5도의 열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