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올 초 꽃보다 마흔님의 매일매일 글쓰기를 통해 에세이를 배웠다. 매일 못쓰는 글을 자유롭게 쓰고 발행을 했다. 결혼 전 편지 및 반성문 같은 일기만 끄적끄적 했을 뿐이었다. 꽃보다 마흔님께서 "잘 쓰는 글은 정말 많아요. 우리는 못쓰는 글을 매일 쓰면 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에세이를 쓰면서 모든 것이 글쓰기 소재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부담 없이 글쓰기를 시작했다. 매일 새벽의 잠을 깨워주는 커피, 10년간 썼던 스타벅스 머그잔, 최애 간식 참깨, 초록이 좋은 이유 등 글쓰기 소재는 차고 넘쳤다. 글쓰기 100일을 도전으로 2달을 꼬박 채웠다. 그 후 출근하면서 100일을 중단되었다. 아쉬움이 남았을까? 다시 100일 글쓰기 도전을 하고 있다.
에세이를 쓰면서 꿈꾸는 부자 여행의 카페 및 단톡에도 글을 올렸다. 멘토님께서 "온새미로님 솔직 담백하게 글을 잘 씁니다."라고 칭찬해 주셨다. 글을 써본 적 없는 내게 잘 쓴다는 칭찬은 낯설게 느껴졌다. "제가 글을 잘 써요?" 멘토님의 칭찬으로 글쓰깅에 관심이 갔다. 잘 쓰려는 마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에세이를 썼다. 내 안의 것을 하나씩 토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글쓰기를 하면서 "브런치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브런치 스토리를 검색하고 무턱대고 신청했다. 신청 후 5일 안에 승인 메일이 온다는데 오지 않았다. '역시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하고 말았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다. 어느 날 "남산 서울타워 나들이"라는 글을 써서 발행했다. 멘토님(빅맘 스토리)께서 글을 읽고, 브런치 작가 신청해 보라고 하셨다. 출근길에 댓글을 읽고, 구름 위에 둥둥 떠있는 듯 하루를 보냈다.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브런치 스토리를 열고 신청하려고 했는데 페이지가 이상하다. 처음 신청했을 때와 다르게 '신청'란을 누르면 자꾸 글을 쓰라고 되어 있었다. 설정에 들어가 확인하니 네이트 메일을 적어놨다. 네이트 매일을 확인하니 이미 한 달 전에 합격이 되어 있었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9월에 신청할 때 성심성의껏 글을 쓰지 않았고, 승인 메일이 오지 않았을 때 당연하게 받아들였었다. 얼떨결에 된 브런치 작가, 혹시 실수로 날 뽑아 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매일 만보 걷기 500일"에 관한 글을 써서 저녁에 발행했다. 다음날 아침 "조회 수가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라고 알림이 왔다. 3000명? 하고 놀라는데 곧 7000명, 9000명, 결국 이틀 만에 조회수 10000명이 넘었다. 이게 뭐지? 내 글을 1만 명이 조회를 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글쓰기를 잘 모른다. 배운 적도 없다.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를 아주 조금을 알뿐이다. 생각해 보니 어릴 때 특별활동 시간에 매번 문예부였다는 것을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 물론 글을 쓰지 않았다. 감성적인 소녀이고 싶었을 뿐이었다. 꽃보다 마흔임, 꿈꾸는 서 여사님, 빅맘스토리님의 글쓰기를 배우면서 100일 도전을 완성하고 싶다. 하루 1%의 성장은 기적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꾸준함으로 매일 못쓰는 글을 쓰고 발행을 꾹!! 누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서 여사님의 칭찬으로 나도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