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리어커 값은 2000원 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몇 자 쓰고 있습니다.
모임에 가는 길에 폐지 리어카를 밀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저는 그녀의 눈빛을 바라보며 지나갔습니다. 10m, 20m, 30m를 가면서 몇 가지 감정과 예전 경험이 제 마음에 힘이 되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돌아서서 할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우리는 리어카를 50미터까지 밀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속도가 조금 빨라지자 그녀는 말했습니다. “숨이 차고 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이 폐지를 팔면 얼마를 벌 수 있나요?”리어커의 폐지를 팔면 “2,000원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녀에게 10,000원 지폐를 주었습니다. 극구 사양하였습니다.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할머니를 두고 돌아왔습니다.
할머니의 숨참과 사양과 감사를 곰곰히 곱씹으며 삶의 순리와 자존감과 사람의 도리에 대해 할머니를 통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