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꿀이아빠(최종연)
조동진의 ‘제비꽃’은 노래라기보다 나지막한 고백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기타를 잡고 그 읊조림을 따라가다 보면, 스무 살 무렵 꿈꾸던 어느 소녀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는 때로 하늘을 마음껏 날아오르고 싶은 사람이었다가, 어느 날은 삶의 현장에서 뜨거운 땀을 흘릴 줄 아는 현실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움속에 잠시 잊혀졌다가 오랜 시간 후에 다시 만났을 때 다시 평화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산 너머를 바로볼 줄 아는 성숙한 사람.
어린 나이였지만 짧은 노래에서 인생을 그린 노래에서 조동진의 시인과도 같은 '깊은 눈'을 느끼고 감탄하며 불렀던 노래였습니다.
이제 간혹 누군가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마저 잦아든 지금. 다시 노래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