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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사 Aug 07. 2024

가을하늘로 날아올라라

_ 입추라는데 왜 여기 있는 거니?


:


.

.

.


토이스토리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무생물인 장난감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사무실 벽 위에 조용히 앉아 날개를 움직이고 있는 너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

.

.



.

.

.


나 너무 무섭다

제발 가주면 안 되겠니?

벌써 며칠째 그러고 있는 거니?

제발

가라 가!


.

.

.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노래가 절로 나오는고만.


.

.

.


2024년 08월 07일 수

입추란다.

가을 하늘로 제발 날아가라.

말벌인지 땡벌인지 모를 너에게

.

.


홀로 지껄여본다.


.

.


설마.. 너도 더워서 여기 있는 거니?

에어컨바람 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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