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로수발러 Oct 16. 2023

무례한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해

경력 이직 이야기-텃세편

새삼 느낀다. 왜 사람들이 경력이직이 어렵다고 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하는지. 성장이나 혹은 자기만의 목표가 있다면 이직은 당연한 일이다. 나의 세계를 넓히는 일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이 배우게 된다.


우선 경력이직이 어려운 이유는 텃세이다. 새로운 회사의 시스템에 적응하는게 어려운데 다들 “일 했다면서 왜이래?” 이런반응이니, 당연히 장벽이 높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1. 전직에 대한 편견

 내 전직이 비서였기에, 모든 행동이 사근사근 하고 모두의 맞춤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왜 당신의 맞춤형이 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비서라도 다 수발들고, 치마 입고, 커피타는 거아니니…정신차리길..

개발했다고 다 엑셀 잘하는거 아니고, 영문과 나왔다고 다 영어잘하는거 아니듯…전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너무많다..

그리고 오히려 나는 사람들을 많이 대해봤기에, 사람에 대해 경계하는 본능이 생겼다.



2. 뒷담 하는 유형

어딜가나 있다. 경력이직은 상대적으로 더 텃세에 시달린다. 내가 요새 당히는 건 사내의 프로그램을 모르니 어려운거고,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해 힘들었다. 10분이면 끝날일을 아직 잘 모르니 30분이 걸리는 것이다.

 나에 대한 모든 이야기, 혹은 내동기들에 대한 뒷이야시도 심심지않게 들려온다. 진짜 진심으로 한심하다..나름 강철멘탈이지만 일의 강도와 텃세의 강도가 쎄서, 집에 오면 항상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는법”이나 회사적응기를 보곤했다.


3. 그냥 어렵다

 새로 배우니 어렵다. 프로그램도 새로 다 새로고, 비슷한 일을 했다고 해도 다른경우가 많으니까. 거기에 사람들까지 그 모양이면 어려울 수 밖에.

생각보다 경우가 없고 무례한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낀다. 제대로 메일을 읽지않고 화내는 상사,일을 나에게 짬때리는 선배며..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으로 사과와 감사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 역시 그렇게 살려고 노력중이다. 덧붙여,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중이다. 모두에게.

같이 일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청소하시는 직원들, 경호직원들, 모두에게. 나 역시 노동자의 딸이여서일지 모르겠지만 더 예의 있게 행동하게 된다.


 그래도 장점을 말하자면 더 좋은 직장이니, 더 좋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보면서 성장하게 되고 미래에 대한 더 많은 가능성들을 생각할수 있게 된다.

어쨌든 텃세 부리는 사람들은 보면서 나 역시 타인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말을 하게 된다. 다들 별것도 아닌걸로 텃세 부리지 말아주세요….


(출처:트위터)

작가의 이전글 조금 더 친절하게 말씀해 주실 수 없을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