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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휴양지 부럽지 않은 국내 섬 여행 3곳

“일몰이 환상적이야”

by 오토스케치

하와이, 발리, 괌, 세부 등등 전세계 여행객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휴양지를 떠 올려보면 ‘섬’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섬은 접근이 쉬운 육지보다 자연 훼손이 비교적 덜하고 바다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힐링을 위한 휴양지로 제격입니다.


이러한 매력을 가진 섬들은 우리나라에도 매우 많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해외 휴양지 못지 않은 우리나라 섬에서 휴가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경남 통영, 사량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구석구석에 숨겨진 보물 중 하나인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손꼽힙니다. 이 섬의 가운데 자리 잡은 ‘지리산’은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인 지리산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산은 등산객들에게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합니다.

GettyImages-a12214211-1024x575.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량도 풍경)

사량도의 등산 코스는 총 4개로, 대항마을에서 시작하여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등산 초보자들에게 이상적입니다.


통영8경에 빛나는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있어 등산의 스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위치해 있어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진촌마을은 여행자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통영 최영장군사당(경남문화재자료)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량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대항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고운 모래가 조화를 이루며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더불어, 일주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운전자에게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충남 보령, 외연도

충남 보령, 약 7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이 곳의 가장 먼 곳에 ‘외연도’라는 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섬은 자주 안개에 싸이는 것이 특징인 곳입니다.


안개가 걷히면, 동화 속 풍경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그 중심에는 봉화산이 봉긋이 솟아있으며, 울창한 상록수림과 외연도 몽돌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GettyImages-a12150672-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외연도 풍경)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가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섬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도 좋으며, 봉화산 정상으로 등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경로를 따라다니다 보면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마을의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연도 둘레길은 약 8km로 걸을 수 있으며,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연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대천항은 서해에서도 드물게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입니다. 이곳에서는 보령의 특산물인 꽃게, 배오징어, 소라, 우럭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먹거리 탐험도 빼놓을 수 없는 일정입니다.


전북 부안, 위도

전북 부안에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사는 아름다운 섬, ‘위도’가 있습니다. 이곳은 고슴도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mage-168.png 출처: 부안군 (위도 풍경)

위도는 바다와 산, 숲, 그리고 갯벌 등 다양한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20km가 넘는 해안 일주도로를 달리며 위도 해수욕장을 포함한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도를 방문하신다면, 부안의 대표 명소인 채석강과 적벽강(명승)도 방문해보세요. 이곳은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공원에 속해 있어, 썰물 때 해안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적벽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경치 중 하나입니다. 그야말로 시야를 가득 채우는 황홀한 뷰는, 그 자체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충분한 힐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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