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 인 터키
많이 춥지요? 아니면 많이 더운 곳에 계실수도~~!!!
오늘은 기분 전환하기 위해,
얼마 있으면 터키를 가족과 함께 여행할 가족분들을 위해~
코발트블루의 지중해 보트 투어입니다~~~~
터키, 그리스 여행 중에 지중해 쪽 도시에 가면 빼놓지 않는 상품이 있는데,
탑승객 15명 미만으로 운영되는 2박 3일 혹은 3박 4일 보트 투어 있답니다~
출발한 곳에서 시작해 저녁이 되면 다시 그 도시로 돌아오는 프로그램도 있으나,
다른 도시로까지 운행되는 프로그램이 있어,
꼭 버스로 이동하지 않고도 다음 행선지까지 갈 수 있다.
가격은 대략 육로로 이동했을 때 먹고, 자고, 이동비 등을 고려하면,
20~30% 정도 비싼 가격 정도지만.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저의 책에서는 비추했지만, 혼자의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나,
지중해 바다 위에서 별을 보면서 자보고 싶은 사람,
혹은 영어가 조금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강추해 볼 만하다.
그럼 출발~~~~
저는 페티예 항구에서 출발했습니다.
페러글라이딩으로 유명한 도시죠. 꼭 한 번 해보시고
아주 비싼 투어 배는 지정해서 탈 수도 있지만, 대부분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무작위로 배에 탑승하게 된다.
좋은 선장을 만날 수도 있고, 행복한 인연을 만날 수도 있다.
여행의 묘미다. 저 배가 나와 2박 3일 동행할 배다.
2인 1실 침대칸인데, 작은 샤워실이 있다.
다국적 배였던 우리 배는 프랑스, 캐나다, 런던, 아일랜드, 웨일즈, 뉴질랜드, 독일 분들이 탑승해주셨다.
저 가운데 뉴질랜드 여성과 대화하고 있는 뺀질이 캐나다 친구.
모든 장비를 구비하고 장난척해 배에서 은근 왕따였던. ㅋㅋㅋ
저 다국적(안 살아본 곳이 없기에, 국적불명 ㅡㅡ;) 아저씨는 자기 찍으면 저리 카메를 의식해 주신다. ㅋㅋ
아저씨라 했지만, 나보다 어린...게 함정 ㅡㅡ;;
해가 지면 우리가 탄 배는 작은 항구 근처에 정박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면서 세상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제는 늘 다르다. 여행이며 정치며 경제 문제며...ㅡㅡ; ㅎㅎ
배 안에는 와인부터 맥주, 음료를 파는데, 그렇지 비싸지 않다.
선장이 때론 미션도 내어준다. ㅠㅠ 정말 무서웠다. ㅠㅠㅠㅠㅠㅠㅠ
저 계곡까지 가서 둘러보고 오라고.
난 안 갔다. 왜? 무섭잖아....요.
계곡에 상륙하고 있는 내 동료들. 다들 돌아왔다.
배가 항해하다가 갑자기 선장이 고함을 친다~~ 스위밍 타임~~~
그럼 그곳이 수영 장소다.
갑판에서 책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그냥 휙휙 옷을 벗어 던지고 저리 뛰어든다~~
혹 폭풍우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무서워 하지 마시길.
재쌉게 항구로 피신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다 가운데서 비를 만나니 조금 무섭더라는...ㅠㅠ
하지만!!! 자자 보셨죠? 저렇게 배들이 항구 가까이 옹기종기 모여 있답니다.
뭐 침몰되도 죽지는 않을 것 같죠? ㅎㅎ
우리 배의 캡틴 아저씨 내외. 저녁을 준비하신다.
망갈(터키식 바베큐)를 준비하기 위해 숯을 열심히 살리는 중.
그날 저녁 닭 바베큐가 나와서 다들 환호성~~~
우리 배의 부식꺼리는 현지 조달이 된다.
어모 할머니께서 배에 오셔서 생선을 건네주셨다.
물론 그날 점심은 저 녀석들!!!! ㅎㅎㅎ
휴...2박 3일 동안 여행을 끝내고 도착!!!
다행이 밝은 날씨가 우리를 맞았다. 다들 전날 폭주해서인지 헤롱헤롱 상태지만.
헤어짐이 너무 아쉬운 시간이었다. 서로 안고 작별의 인사를 하고, 각자의 배낭을 메고 떠나는
모습은 짠~한다.
2박 3일 여행 잘하셨나요?
여행은 그동안 자신이 하지 못했던 행동이나 생각을 가능케 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지에서 무엇인가 발견했을 때, 그냥 마음 가는데로 해보세요~
행복하게 될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