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기획, 서비스 기획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는
* 이 글은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을 읽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 겸 공유하고자 작성합니다.
보통 경영 관련 도서라고 생각하면 '직장 생활'에서의 적용만을 생각했다. 그래서 잘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야마구치 슈 작가가 '읽는 대로 일이 된다'라는 책에서 말했다. 괜찮은 경영 관련 도서를 읽으면 인생을 살아갈 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이다. 안 그래도 서비스 기획 이외에도 전략 기획, 경영에 관심이 많던 차에 사놓고 읽지 않고 있던 전략 기획 도서를 읽었다.
기획 관련 글을 읽다 보면 매번 나오는 패턴이 있다. 바로 문제정의 - 가설 설립 - 가설 검증 - 해결이다. 뭐 세부적인 내용은 가설 설립 과정에서 조사(Desk reasearch, User interview, User Test...)가 들어간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러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솔루션 시스템'이다.
비즈니스 과제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입안하기 위한 문제해결책을 말한다. 여기에는 제로베이스 사고, 가설 사고, MECE, 로직트리를 이용한다.
과제설정 -> 해결책의 가설 -> 해결책의 검증 평가 순서로 진행된다.
주요 과제 설정: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과제로 설정한다. 예를 들어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다거나 필수 소비제를 못 산다면 주요 과제는 돈을 번다가 될 수 있다.
개별과제 설정: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돼야 하는 과제를 설정한다. 아까 예시로 든 돈을 번다라는 주요 과제를 브레이크 다운한다면 다음과 같을 수 있다.
과제 설정이 끝난 후 개별 해결책 설정 -> 종합 해결책 설정으로 진행된다.
개별해결책 설정: 과제설정 2번에서 정의한 개별과제 해결방법을 우선 생각나는 대로 작성한다. 어느 개별 과제에 해결방법인가도 작성하여야 한다. 우선 작성 후 리서치나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보완해도 좋다. 수입을 늘릴 수 있는가? 에서 Yes, 연봉 협상을 다시 한다 혹은 사이드잡을 한다로 할 수 있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가? 에서 생각나는 해결 방법이 없다면 No로 내버려 둔다.
종합 해결책 설정: 개별 해결책을 생각한 후 이것을 해결할 종합 해결책을 설정해야 한다. 여기에서 고려돼야 할 점은 기대성과, 투입자원, 위험, 전개 속도이다. 예를 들어 앞선 예에서는 자력 해결책과 자력 적극책이 있을 수 있다.
자력 해결책
다음 연봉 협상을 위해 더욱 성과를 내고, 무엇인가 구매를 할 때 할인을 최대한 이용한다.
자력 적극책
남는 시간에 사이드 잡을 당장 시작하고,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인다.
여기서 기대성과는 무엇인지, 투입자원은 얼마나 되는지, 위험도는 얼마나 되는지, 효과는 얼마나 빠르게 볼 수 있는지 등의 종합적인 판단이 들어가야 한다. 자력해결책의 경우 개인 시간이 덜 투여될 수 있지만 효과는 조금 느릴 수 있고, 자력 적극책의 경우 효과는 빠르지만 개인 시간을 사용해야 하고, 이직 실패 시 여러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설정한 해결책들을 사전에 검증해 보는 과정이다. 상당한 노력이 투여가 되는 과정이다. 검증 방법으로는 리서치나 인터뷰 등이다. 앞선 예시로 연봉 협상으로 최대 몇 프로 인상이 가능한지, 아니면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인상이 어려운지 등을 판단한다. 가능하다면 이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등도 검증한다. 사이드 잡을 했을 때 투여되는 시간대비 수입도 자세히 검토한다. 이렇게 검토된 내용들 중 효과가 없는 것들은 삭제하고 새롭게 나온 것들은 추가한다.
모니터링
모든 것을 파악한 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면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상황을 체크하고, 가능하다면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효율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이해하기 쉽게 개인의 과제로 설명을 들었지만, 회사에서는 꽤 오랜 시간이 들고 수많은 의사결정 속에서 진행될 것이다. 그 속에서 프로세스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복잡해지거나 중간에 놓치게 되는 것이 많아진다. 그럴 때 이렇게 정리된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좋은 전략을 선택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