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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은 Sep 04. 2024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책은 소설 창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소설 쓰기의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이라는 작업이 얼마나 인간 본능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려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만드는 것은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고 확인하려는 인간 본연의 호기심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소설은 궁극적으로는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했다.

소설의 자전적 본질이다. 소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기반으로 창작되는 것이며, 그 자체로 자전적인 성격을 띤다. '내가 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결국 내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은 것이구나'라는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소설가가 되려면 단순히 이야기만 잘 짓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관과 욕망을 반영하는 거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의 욕망과 의도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단순한 독서의 중요성을 넘어, 읽는 방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소설을 잘 쓰려면 먼저 잘 읽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소설을 천천히, 느리게 읽어야만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속독의 유용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문학 작품을 다룰 때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이 갔다. 소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장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읽을 때 비로소 이야기가 가진 진정한 힘을 느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나에게도 큰 교훈이 되었다.


소설 창작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배울 수 있었다. 경험이 없어도 소설을 쓸 수 있지만,

읽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다.

소설 쓰기는 소설 읽기로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은 모방을 통해 배우는 존재임을.


소설을 그림에 비유하며, 쓰기 전에 철저하게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설의 밑그림은 삶의 계획을 세우는 것과 닮아 있었다.

밑그림 없이 소설을 쓰는 것은 목적지 없이 길을 떠나는 것이며,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해야 이야기가 중단되지 않고 완성될 수 있다.

나의 삶에 대한 태도와도 연관되었다. 소설을 쓸 때나 인생을 살아갈 때나, 방향성을 확실히 잡고 나아가야 한다는 교훈으로 다가왔다.


또한 리얼리티와 개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물들에게 동기와 자극을 부여해야 사건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다는 부분도 매우 유익했다. 단순히 이야기의 전개를 위한 사건이 아닌, 인물의 내적 동기와 행동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소설의 힘이다. 소설을 쓴 다면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구조물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하며, 인물의 세세한 설정과 이야기의 흐름을 계획해야 한다.

인물의 외모, 성격, 배경 등을 세밀하게 설정하고, 그 인물이 그려낼 세계를 치밀하게 설계할 때 비로소 소설이 살아 숨 쉬는 유기체처럼 느껴진다는 설명도 와닿았다.


이 책은 단순히 소설 쓰기 기법과 창작의 본질, 이야기의 힘, 글쓰기에 필요한 준비와 태도에 대해 이야기다. 소설 창작에 대한 열망을 지닌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들이 와닿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에서 끊임없이 강조한 대로, 자신만의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소설은 세상을 보는 작가의 관점이 반영된 작품이며, 그것이 차별화된 소설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요약>

소설의 자전적 본질: 소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기반으로 창작되며, 작가의 세계관과 욕망이 반영된 거울이다.


이야기와 인간 본능의 연관성: 이야기를 만들고 듣는 것은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고 확인하려는 인간 본연의 호기심에서 비롯된다.


읽기와 쓰기의 관계: 좋은 소설을 쓰려면 먼저 천천히 잘 읽어야 한다. 속독이 아닌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밑그림의 중요성: 소설을 쓰기 전에 철저한 밑그림이 필요하며, 이는 삶의 계획을 세우는 것과 유사하다.


리얼리티와 개연성: 인물의 동기와 내적 자극을 부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를 이끌어낼 수 있다.


소설의 구조적 설계: 인물의 외모, 성격, 배경 등 세부적인 설정과 이야기 흐름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소설이 유기적으로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신만의 욕망과 의도 탐구: 내가 소설을 쓰고자 하는 이유, 그리고 내가 어떤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은지 깊이 고민하기.


천천히 소설 읽기 실천: 한 문장, 한 문장을 음미하며 소설을 느리게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글의 의미를 더 깊이 탐구하기.


밑그림 그리기: 소설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철저한 플롯과 인물의 배경, 성격 등을 밑그림으로 작성하기.


다양한 소설 읽기: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읽으며 좋은 소설의 구조와 전개 방식을 분석하고, 자신의 창작에 반영하기.


리얼리티와 개연성 확보: 내 소설 속 인물들에게 현실적인 동기와 내적 갈등을 부여하여 사건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만들기.


구체적이고 치밀한 설정 연습: 인물의 외모, 성격, 배경을 세밀하게 설정하고, 그 인물이 속한 세계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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