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머 이런 싯구절이 학창시절 유행했었다. 찌부 아저씨 캐릭터가 홀로 외로울 것 같아 찌부 아줌마 캐릭터를 만들어보았다. 주황빛 머리, 푸른 귀걸이, 빨간 자켓, 파랑치마, 노란 핸드백, 빨강구두ᆢ 단장할 게 많아서 그런지 찌부 아저씨를 그릴 때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간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문득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 아주 오래 전 개그 프로에 '쓰리랑 부부'라는 게 있었다. 개그우먼 김미화가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나온는데 당시 인기 절정의 코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찌부 아줌마가 당시 김미화의 순악질 여사를 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순악질 여사라 해도 찌부 아저씨에겐 좋고 또 좋은 일이다. 열 효자가 악처 하나만 못하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찌부 아저씨, 찌부 아줌마랑 알콩달콩하기를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