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 자객 Jul 29. 2023

낮과 밤의 콜라보

은지화 미술 동아리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동안 삶이 고온다습했다. 지구 밖으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 어떤 이들은 유유자적 음풍농월하면서 사는 줄 알지만 오히려 반대다. 번잡한 세상일로부터 도망치기 좋은 곳이 그림이다. 그것을 하는 동안 무념무상에 빠질 수 있으니 좋은 도피처이기도 하다. 화면에 창조한 아름다운 이미지나 동심의 세계 속에서 삶의 환멸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고,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낮과 밤이 어울어져 하루가 되듯이 인생도 어둡고 밝은 기운이 뒤엉키면서 흘러가는 것이리라.


https://cafe.naver.com/eunjihwa


● <낮과 밤의 콜라보> - 호일아트(은지화), 33cm×45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작가의 이전글 <2023년 은지화 첫 개인전 기념 방명록> 기념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