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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자객 Sep 08. 2019

없는 죄 만들기 프로젝트 - 언론과 정치검찰의 카르텔

 <없는 죄 만들기 프로젝트-언론과 정치검찰의 카르텔>

검찰 나쁜 놈들, 국기를 흔드는 버러지들, 반드시 못된 버릇 개혁하고 말 테야, 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자 심기에 거슬린 검찰이 내 뒤를 캐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동네에서 얌전하고, 수더분하고, 공부도 꽤나 잘 하고, 말썽 한번 부린 적 없어 뒤를 캐도 별달리 트집을 잡을 게 없다. 쫄따구가 상부에 보고한다.
ㅡ 아무것도 없는데요!
ㅡ 야, 이 새꺄, 너희가 명색이 검찰 특수부야. 그까짓 죄목 하나 못 엮는단 말야. 저리 비켜, 내가 직접 손댈 테니, 나 하는 거 잘 보고 배우란 말야!

베테랑이 직접 나선다. 가족을 뒤진다. 어머니가 상해를 입어 병원에 며칠 입원한 진료기록이 나온다. 등에 피멍이 들고 갈비뼈 골절. 왜 이런 상해를 입었는지 물으니, 의사가 오래된 기억이라 잘 모르겠지만 아들이 그랬던 것 같다고 대답한다.

동네 사람들을 탐문한다. 내가 그런 게 맞다고 한다. 인절미를 먹다가 기도에 막혀 숨이 넘어가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들인 내가 등을 주먹으로 치고 가슴 압박을 해 갈비뼈에 금이 갔지만 그 덕분에 살아났다고 칭송을 한다.

검찰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늘 하던 작전을 구사한다. 어머니의 병원기록을 언론에 슬쩍 흘리며, 아들이 어머니의 등을 주먹으로 때려 피멍이 들게 하고 가슴을 눌러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패륜을 저질렀다고. 좋은 기사감을 얻은 언론은 신이 났다. 진료기록을 대서특필하며 패륜아로 나를 몰기 시작한다. 내막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경악하며 지탄한다. 착한 이미지였는데 알고보니 악마의 두 얼굴을 가졌다며 분개를 금치 못한다. 언론은 후속보도를 이어가며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추측을 마치 사실인양 떠들며 잔치마당을 펼친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검찰은 나를 한번도 조사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기소한다. 죄명은 무시무시한 존속폭행 상해죄ᆢ!

너무도 억울한 나는 동네 사람들에게 하소연한다. 용기있는 동네사람 몇이 나서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자세한 내막을 얘기하지만 언론은 외면한다. 되려 내가 동네 사람들을 접촉해 압력을 가했다고 기사화한다. 세상 사람들도 패륜아로 한번 찍힌 내 말을 도무지 신뢰하지 않는다. 자질구레한 변명 혹은 거짓말이라 조롱한다. 그동안의 내 행동이나 말에 실망했다며 언행불일치의 파렴치한 인간으로 치부한다. 패륜아로 낙인찍힌 나는 더 이상 세상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좌절에 빠진 나를 베테랑 검찰이 지긋이 내려다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다.
ㅡ 검찰 개혁? 웃기고 자빠졌네. 누가 우릴 개혁해? 함부로 설치다간 네 놈 꼴 날 테니까 까불지 말라고, 앙!!!

(* 과거 이런 식으로 '논두렁 시계'를 기획하여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갔다. 언론과 정치검찰과 적폐세력의 검은 카르텔로 조국 후보를 다시 잃을 수는 없다. 검찰조직의 단말마적 발악이 자못 거세지만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 왜냐하면 너희가 가진 권력도 결국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니까.)

#윤석열나쁜놈정치검찰반란의수괴-촛불정권의배신자,조직이아닌국가와국민에충성하라!!!

(* 현상과 본질. 아래 그림을 얼핏 보면 도둑이 경찰을 잡아 끌고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진실은 가짜 경찰이 사복경찰에 잡혀가는 모습이다. 현상에 집착하면 본질을 놓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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