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뚫는 중

겨울 에피소드

by 다솜환경

미화일을 하다보면

별별일을 다 겪게 된다.

노숙하시는 분들이 음식물을 세면대에

버려 막히거나, 자주

뚜껑이 닫힌 상태로 변을 보고 엉망으로

만들셔서 애를 먹었다.

술병은 항상 같은 소주병으로.

겨울에는 솜이불도 가끔 두고 가신다.


그래도 그분들의 유일한 재산일수도

있기에. . 찾으러 오실지 모르니,

봉지에 포장해서 버리지 않고

창고에 보관해 두었었다.

참. . 겨울은

누구에게나

가혹한 계절이니까.


나 또한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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