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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선호 Oct 10. 2024

하늬바람이 분다

자화시#1_

하늬바람이 분다.

눈웃음이 예쁜 바람,


매콤한 카레 때문에

내 인생은 진땀만 흘렸건만


먼저 걸어준 첫 전화만큼

내 귓가에도 설레었는지


생일 선물을 고르다가도

너의 손길이 먼저 생각났다.


사진 하나에 남겨놓은

네 예쁜 모습만

보고, 또 보고, 또 보다가도


너를 닮은 바람 한 줌에

내 마음은 온통 하늬바람.

하늬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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