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까지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 나이 마흔,
요즘 노인을 볼 때마다 깊은 한숨이 차오른다.
언젠가 저렇게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얼굴이 쪼글쪼글 늙는다고 생각하면 한숨이 난다.
그리고 몸에 병이 생길 수도 있고.
아직까진 관리하면 봐줄 수 있는 수준이다.
몇개월전까지 예쁘다는 말도 종종 들었다.
내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고.
리팟 레이저인지 기미,주근깨, 흑자 레이저 받으면 얼굴도 좀 밝아지겠지.
노화를 늦출 순 있지만 막을 순 없다.
하지만 나이들 수록 돈이 있어야만 아름다움을 유지 할 수 있는것 같다.
아니, 돈이 있어야만 아름다움이 유지되고 비참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사랑을 꿈꾼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후가 온다.
이러한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믿고 또 믿을 수 있는
한사람의 사랑을 원한다고 난 생각한다.
물론 첫인상은 그 사람의 아름다움 이겠고, 끌림으로 시작할 순 있지만
외모만으로 오랜기간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살긴 힘들다.
서로 배려하고, 맞춰 나가야만 살 수 있는 것이다.
아니면, 한사람의 희생이던지.
하지만 남녀사이에 댓가없는 희생은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은 호르몬이고, 이 호르몬은 3년이 지나면 끝나버린다고 한다.
호르몬이 끝나면,, 글쎄. 그래서 바람을 피우고 하는 거겠지.
그래서 나이가 들면 그냥 서로의 흰머리가 가여워 산다는데.
그래도 난 믿고 싶다.
나와 같이 한사람의 사랑을 믿으면서, 때론 힘겨울지라도
서로 의지하며 살고싶다는 희망을 가진 또 다른 이성이 있을거라고.
물론 옛날에 돈많은 할아버지들은 바람을 몇번이나 피우고,
지금의 결혼한 남성,여성들도 불륜이란걸 하지만,
별로 이해하고 싶지 않다.
정신적 외도도 외도라고 하던데.
어떻게 육체적 외도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남성들은 관계까지 이어지는게 쉬운 것 같다.
종족번식의 본능때문이라고 하던데.
본능을 거스르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이젠 천박하다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마흔이 되어 생각해 보니 삶에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수준의 높고 낮음이 아닌 내가 하루 행복하고 만족했다면
그날을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게 오늘의 나의 생각이다.
1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과 이혼으로 별거하면서
공황장애를 겪고, 이유없는 면역력 결핍증을 많이 앓았다.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던지 하는 .
그래서 10년이라는 세월이 적지 않은 세월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결핍이 무엇이든 감싸주고 싶었고
이해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아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결핍을 극복할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핍을 누군가에게 메우려 하면 않된다는 걸.
결핍을 잊을 순 있다.
잊기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고. 또 다른 대안을 찾는 거겠지.
그것이 범죄만 아니라면 말이다.
남편과 10년을 만났고,
이혼 후 다른 남성을 만나고 싶지만
조심성은 커졌고, 어떻게 만나야 하는 것인지 조차
10년에 세월에 묻힌 것 같다.
다만, 또다른 가치를 찾고 싶다.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기회가 되면 이성도 만나고 싶다.
좋은 사람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오는 것이라 믿으면서.
난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요즘은 글 쓰는 일에 재미를 찾고 있다.
다른 길로 새긴 했지만,
나이들어서 밥값은 했으면 좋겠는데.
10년 주부로 살아서 자신있는 것이
청소, 빨래, 집안 깨끗하게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 좀 슬프다.
40대의 나, 50대의 나, 60..
나이듦 수업.
나의 꿈은 밥값하면서 살기.
그리고 노인이 되어 외롭지 않기.
그려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이듦 수업.
노화를 받아들이라고 했다.
뜨거운 사랑보다 우정을 만드는 사랑을 하라했다.
내나이 마흔,
불혹의 나이인데 아직까지 이해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