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과란 단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많은 리더들은 팀원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거나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칭찬을 아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선의를 가진 리더일수록, ‘확실히 뭔가를 해냈을 때’ 비로소 인정과 격려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팀원이 자신의 업무 영역에 대해 아직 자신이 없거나 숙련되지 않은 상태라면, 그 칭찬의 타이밍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올바른 행동'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 번의 ‘대략적으로 올바른 행동’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성원이 업무를 수행하며 조금씩 진전해 나가는 모습을 적절한 시점에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그들은 자신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아이를 예로 들어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 “물 한 잔 주세요, 부탁합니다”라는 완전한 문장을 말하기 전까지는 물을 주지 않겠다고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아이는 말하기 전에 갈증에 시달리다 못해 울거나 심지어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처음엔 “물”이라는 단어 하나를 외치도록 가르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그리고 그 단어 하나를 말했을 때, 아이가 한 행동을 크게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곧 “물”이라는 단어를 정확히 발음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물 한 잔 주세요”라는 말도 하게 되며, 마침내 “부탁합니다”까지도 덧붙이게 될 것입니다.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이 완벽하게 성과를 내기까지는 수많은 연습과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리더는 '성과의 여정'에 함께 걸으며, 그 여정 중에 보여지는 작은 진보들을 꾸준히 인식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리더가 ‘성장을 이끄는 리더’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 그들의 노력과 의지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실질적인 실천 방법도 존재합니다.
첫째, 자주 자리를 벗어나 부서 주변을 둘러보며 구성원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십시오.
둘째, 원격지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과도 꾸준히 화상 회의를 통해 연결감을 유지하고, 그들의 일상적인 업무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셋째, 누군가가 무언가를 잘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면, 그것이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도 “잘하고 있다”는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그 격려는 구성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승리로 향하는 여정에서 리더는 단순한 관찰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성원들이 매일 조금씩 해내는 일들 속에서 의미를 찾고, 그 여정을 응원하며 함께 나아가는 '지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조직은 단단해지고, 사람은 성장하며,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