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을 가장 먼저 듣는 것은 나 자신이다

by DJ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가 내뱉는 말의 무게는 단순한 음성 신호 그 이상을 의미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의 말은 때로 허공에 흩어지는 가벼운 유희일 수 있지만, 중년 이후의 언어는 그 사람의 인생을 비추는 거울이자 앞날을 결정짓는 설계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말은 나의 인생에 가장 강력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긍정적인 말을 습관처럼 건네기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나 자신을 둘러싼 공기가 바뀌며 삶에 긍정적인 사건들이 깃들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가 허락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내 곁에서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건네 보십시오. "함께해주어 든든하다"거나 "덕분에 일이 잘 풀렸다"는 식의 격려 섞인 말들은 놀라운 연쇄 반응을 일으킵니다.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당신 곁으로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선한 말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가장 강력한 자석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그 긍정적인 이야기를 내뱉는 순간 그 소리를 가장 가깝게, 그리고 가장 먼저 듣는 주인공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귀가 내 목소리를 경청하며 뇌에 긍정의 신호를 보내고, 그 과정에서 나의 사고방식 또한 건강하게 재편됩니다.


반면, 습관적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해 험담을 일삼으면 반대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 순간에는 곁에 있는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돌아서는 순간, 그들은 본능적인 경계심을 갖게 됩니다. '이 사람은 내가 없을 때 나에 대해서도 저렇게 말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싹트기 때문입니다. 결국 험담은 타인의 평판을 깎아내리기 전에 나의 신뢰를 먼저 무너뜨리며, 사람들을 내 곁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험담이 나 자신의 정신을 오염시킨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내가 내뱉는 부정적인 언어를 가장 먼저 흡수하는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입을 열 때마다 비난과 원망, 시기가 섞인 말들이 터져 나온다면 나의 뇌는 온통 어두운 정보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험담만 들리는 환경 속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자라날 리 만무합니다. 결국 내가 내뱉은 날카로운 말들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의 내면을 상처 내고, 나를 부정적인 사고의 감옥에 가둬버립니다.


우리의 입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키와 같습니다. 오늘 어떤 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풍경이 달라집니다. 내 주변을 밝히고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긍정의 언어들로 하루를 채워가다 보면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의 궤도를 바꾸고, 끝내 나를 더 품격 있고 행복한 사람으로 완성해 줄 것입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9화인풋보다는 아웃풋이 중요한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