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_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CASE3: 세기의 타이밍, 워털루 전투에서 찾은 로스차일드의 영광
[Overview] 흔들리지 않는 고집과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소신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스토리가 명품의 조건이라 한다면 환경은 명품을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없어서는 안될 요소입니다. 현재의 평범함을 환경을 재설정하는 것으로 많은 일들이 신기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사막 한가운데다 옮겨 놓으면 특별함만 가지게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사람과 물건의 가치도 이처럼 재평가 될 수 있으며 가끔은 이것이 평가 할 수 없을 만큼의 가치와 스토리를 탄생시킵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세계 최고의 부자들의 순위는 매스컴으로 대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금융업에 종사하며 어림잡아 50조 달러에 이르는 부를 축적하고 있는 로스차일드(Rothschild) 가문이 있습니다. 가문의 부를 이루는 데에는 식견과 담력으로 무장한 네이선 로스차일드(Nathan Rothschild)가 있었습니다. 그는 로스차일드의 셋째 아들로 1798년 가문의 은행 업무를 개척하기 위해 독일에서 영국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가 런던에서 손꼽히는 은행의 거물로 성장하면서 로스차일드의 5형제는 프랑크푸르트, 빈, 나폴리, 파리에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국제 은행 그룹을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1815년 6월 18일, 영국군의 웰링턴 장군과 프랑스군의 나폴레옹이 유럽 대륙의 운명을 건 워털루 전투가 벌어집니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전투결과에 천문학적인 돈을 걸며 런던 증권거래소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로스차일드는 양측 군대의 스파이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했는데 나폴레옹의 패색이 짙어 지는 걸 확인한 정보원이 19일 새벽 네이슨에게 내용을 전달합니다. 그는 런던 주식 거래소로 달려가 자신의 거래원들에게 영국 국채를 팔아 치우게 합니다. 이 광경에 패배를 직감한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서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투매에 나서면서 영국 국채는 액면가의 5%도 안 되는 휴지조각이 되어 버립니다. 21일 밤 11시가 되어서야 웰링턴 장군의 특사인 헨리 퍼시(Henry Percy)가 런던에 도착하여 나폴레옹 군대가 대패했다는 소식을 전하지만 이것은 네이슨의 것보다 하루가 늦은 정보였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은 네이슨에게 투매의 혼란에 던져진 휴지조각을 모두 사들이고 20배의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였으며 잉글랜드 은행의 실권자로 등극하는 계기가 됩니다. 영국 국채는 정부가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근거로 로스차일드 가문이 이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서 대영제국의 경제와 통치의 힘을 가지게 됩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치밀한 정보 수집과 절묘한 타이밍으로 200년간 전세계 금융과 정치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 CASE4: 강점과 약점의 싸움
[Overview] 전략이란 선택입니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더 중요한 영역을 선정하고 여기에 자원을 더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용한 만큼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게 자원이며, 자원이 많음으로 모든 걸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가지만 질문하고 한가지만 대답할 수 있다면 그 만큼 집중력을 가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를 가진자가 열 개를 가진자를 상대하여 이긴다는 것은 분명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하나마저 잃게 되는 상황이라면 결과는 더욱 절망적일 것입니다. 3,000년 전 엘라(Elah) 계곡에서 블레셋군의 거인 골리앗을 상대로 이스라엘군의 양치기 소년 다윗이 이긴 것이 역사적사적인 위대한 전투였다면 거인 복서 불루에프와 헤이의 경기는 또 하나의 스토리입니다. 2009년 러시아의 거인 복서 니콜라이 발루에프(Nikolai Walujew)가 데이비드 헤이(David Haye)와의 경기에서 전 세계 사람들은 거대한 체구의 발루에프가 승리할 거라 확신했지만, 헤이에게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이는 약점으로 강점에 대항한 경기였고, 강점으로 약점에 진 경기였습니다. 발루에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전자 보다 체중이 50kg 더 나가고 신장도 22cm 더 큰 신체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경기에서 유리한 신체 조건이 오히려 너무 불리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챔피언 발루에프를 상대해야 했던 헤이는 신체적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합 초반 오른손 골절상까지 입게 됩니다. 이로써 승리의 여신이 그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리면서 패배가 결정된 순간이었습니다. 경기에서 이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되면 선수는 경기를 포기하고 내려오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펀치를 줄이는 대신 피해 다니면서 발루에프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주먹으로 싸울 수 없게 되자 발로 싸움을 이어간 결과 12 라운드에서 거인을 쓰러뜨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골절의 부상은 그에게 신의 한수였던 것입니다. 그가 빠른 발로 상대를 파고 드는데 집중했다면 강펀치를 맞고 쓰러질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손을 쓸 수 없게 되자 다른 방법에서 찾아낸 값진 결과입니다. 이것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고 느림과 빠름의 싸움이며 강점과 약점의 싸움입니다. 골리앗과 다윗의 전투, 발루에프와 헤이의 시합은 전략으로만 돌파 가능한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