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_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컨셉, 자연스럽게 남은 생각의 결과물
우리는 컨셉이라는 단어를 수 없이 듣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컨셉은 분명 거창한 단어이긴 하지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컨셉이 어려운 이유는 마케팅과 외래어가 만들어낸 감성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 컨셉은 차이를 통해 브랜드의 격차를 넓히고 개성과 취향을 만들어 냅니다.
컨셉(Concept)은 라틴어 콩켑튜스(Conceptus)에 그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합쳐진 강한 존재(Con + Ceptus)라는 합성어인 컨셉은 배경(Background), 계획(Plan), 요약(Essence)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컨셉이 가진 신비스런 아우라는 사라져 버립니다. 컨셉에 대한 해석과 함께 컨셉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중국어가 담고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를 적게 사용하는 중국어는 개념(槪念)을 사용하는데, ‘정리되고 다듬어진 하나의 보편적인 생각’을 일컫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용되는 ‘개(槪)’가 컨셉의 기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槪)는 원래 곡식의 단위를 잴 때 위를 평평하게 다듬는 도구로 ‘형태를 다듬는 기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컨셉은 ‘자연스럽게 남은 생각의 결과물’, ‘넓은 관점으로 접근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결과물’입니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의 저자 최진석 교수님의 표현대로 사막의 모래를 자기가 가지고 싶은 만큼 그리고 가질 수 있는 만큼, 여러 번 손으로 집어 보고 빠져나가는 것은 포기하고 손에 남겨진 것을 가지고 생각을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 컨셉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