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_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CASE3: 플라이어, 직관으로 이룬 새로운 역사
[Overview] 한계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우리는 한곳에서 잃은 바를 다른 곳에서 찾으면서 거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한손 투수인 짐 애벗은 부족한 것에서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노히트 노런의 기록을 성취하였고,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선고에서 어려운 양자역학과 이론물리학을 쉽게 풀어내어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합니다. 항상 같이 공존하는 양면성에 대해 긍정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항공 역사에서 프랑스와 영국에 뒤쳐지는 상황에서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에 성공하면서 미국은 현재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정부와 학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비행기 개발을 하고 있는 사무엘 피에르폰트 랭리가 비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모두의 예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의 비행에서 연이어 실패하면서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은 소원하게 받아들여 지게 됩니다. 그로부터 9일 후 이루어진 라이트 형제의 비행에는 누구의 관심도 어떠한 기대도 없었습니다.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인 윌바와 오빌이 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 35분 5초 플라이어를 고정시켰던 줄을 풀면서 12초간 36.5미터를 날면서 인류 최초의 비행이 됩니다. 그렇게 두번째는 10미터를, 세번째는 60미터를 더 나르고, 마지막에는 체공 시간 59초 259미터를 나르는 성과를 거둡니다. 그들은 4년여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비행을 해보지 않아 비행에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2가지 직관 전략이 무경험의 라이트 형제를 성공으로 이끌면서 항공의 역사는 물론 항공의 미래를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됩니다.
라이트 형제가 플라이어에 자신들의 전공인 자전거의 원리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응용한 게 첫번째 성공 요인입니다. 1892년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자전거 숍을 연 라이트 형제는 다른 경쟁자들이 대량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수제품 방식을 지키면서 창의적 발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당시 동력을 단 무거운 기체가 하늘을 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조지 케이티가 양력의 원리를 발표하고 오토 릴리엔탈이 글라이더 비행에 성공하면서 라이트 형제는 사람이 탈 수 있는 동력 글라이더를 구상합니다. 1900년 봄에는 일정한 바람과 넓은 모래 사장이 있는 노스케롤라이나주 키티호크로 옮겨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험을 시작합니다.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의 원리를 응용해 조종사가 몸을 이동하여 기체를 선회하도록 설계하였고, 경량 소재인 스풀스(종비나무)와 천으로 기체를 만듭니다. 자전거 체인을 이용해 엔진과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기체 중량을 275kg로 줄입니다.
라이트 형제가 직접 비행을 해보지 않고도 비행을 성공으로 이끈 두번째 요인은 흡입식 풍동을 이용해 날개와 프로펠러를 체계화한데 있습니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의 성능을 계속 향상시켜, 상체를 일으켜 조종할 수 있게 하고, 비행기에 바퀴를 달고, 동승자와 함께 비행할 수 있게 하면서, 1904년 9월에는 1,000미터를 1분 36초에, 1908년 9월에는 1시간 31분을 비행하게 됩니다. 라이트 형제는 그들만의 최적의 작업 방식인 직관 전략을 활용함으로써 일사천리로 비용까지 해결하면서 ‘플라이어’를 날릴 수 있었습니다. 랭리는 최초의 비행기에서 부여되는 명예와 부에 올인한 반면 라이트 형제는 사람들에게 새가 나는 것과 같은 자유에 대한 꿈을 사람들에게 만끽 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꿈의 실현 여부는 동기에 있음을 증명합니다.
> CASE4: 쉬인의 정면돌파
[Overview]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로 전달하는 것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라면, 스토리두잉(Storydoing)은 이야기 속의 삶을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스토리두잉으로 진지한 감성과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먹이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치열합니다. 사자가 뛰어난 사냥 감각과 체력을 가지고 사냥을 한다면, 하이에나는 강인한 생존력과 지구력으로 먹잇감을 빼앗습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있을 수 없는 초원에서 살아 남는 방법은 예민한 감각과 빠른 몸놀림으로 삶을 대하는 것입니다. ‘패스트 패션의 제왕’,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쉬인(Shein)은 미국의 10대 여성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쉬인의 인기는 자라와 H&M을 추월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앱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새로운 강자로 등극합니다.
쉬인은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히 생략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을 통해 최종 생산까지의 기간을 일주일로 단축함으로써 그들만의 혁신과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게 됩니다. 광저우 주변의 수천 개에 달하는 공급업체와 200여개의 제조업체(CMO)와 협업을 통해 매일 6,000개에 달하는 새로운 의류를 디자인하고 1만원에 판매하며 글로벌 패션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브랜드 디자인 베끼기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정크 패션으로 평가 받기도 하지만, 온라인과 빅데이터라는 신무기로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쉬인은 패션업계 전체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