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_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CASE1: 디안 드 푸아티에의 빅픽처
[Overview] 과거 핸드폰 시장은 이동통신사가 어떤 기능의 핸드폰을 만들지 제조사에 지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이러한 관행과 이동통신사의 지시에서 벗어나 핸드폰을 주도적으로 만들고자 했고 AT&T가 유일하게 애플에 동의하면서 신기술의 독점 기회와 혁신에 성공합니다.
프랑스 앙리 2세(1519~1559년)가 왕세자 시절이던 1536년 열일곱의 나이에 디안 드 푸아티에(Diane de Poitiers)를 처음 만납니다. 이때 디안은 서른일곱 살의 미망인이었고, 앙리에게는 아버지 프랑수아 2세가 메디치 가문의 부와 예술에 매료되어 14세의 나이에 혼인한 카트린 드 메디치(1519~1589년)가 있었지만, 그는 디안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에게는 20살의 나이 차이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547년 앙리가 왕위에 오르며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디안은 정부로써 위협에 직면합니다. 모든 권력을 가지게 되면서 스물여덟 살의 앙리가 마흔 여덟인 자신을 버리고 다시 카트린에게 돌아 갈수도 정부를 새로 맞아 들일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11년이라는 기간동안 디안이 앙리를 사로잡는 데는 그녀가 만든 상징과 컨셉이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녀는 앙리의 정부가 되고부터 둘의 결합을 상징하는 이니셜을 만들어 대외 홍보에 활용하며 공식화 시킵니다. 왕궁과 예복, 기념품에 상징과 컨셉을 사용하였고, 그녀는 드레스 코드까지 검정과 흰색으로 톤 앤 매너를 맞췄습니다. 앙리가 왕위에 오르자 그녀는 기세를 몰아 프랑스 왕궁의 위상과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로마의 여신 디아나로 거듭나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아네에 있는 성을 허물고 도리아식 기둥의 장대한 건물을 세우고 꿈을 실현시킵니다. 노르망디산 석제를 이용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과 흰색으로 건축하고, 둘을 상징하는 이니셜로 된 로고로 기둥, 창, 문, 카페트를 장식하고, 디아나 여신의 이야기가 담긴 테피스트리와 디아나의 모습을 담은 예술품들을 배치시켰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평범한 중산층 출신이던 디안 드 푸아티는 로마의 여신으로 추앙되면서 앙리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넘어 숭배를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게 됩니다. 이렇게 그녀는 1559년 앙리가 죽을 때까지 20년 넘게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 CASE2: 전쟁의 새로운 도화선이 된 치머만 전보
[Overview] 성공적인 결과물은 의외로 그 시작이 초라하고 미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족하고 평범한 아이디어가 수정을 거듭하며 발전하여 탄탄한 체계를 갖추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의 아이디어가 여러 사람의 생각과 노력이 더해지면서 갇힌 자음이 울림인 모음과 만나 ‘아~’ ‘와~’와 같은 놀라움을 만들어 내는 원리입니다.
제1차세계대전은 오스트리아가 분노하여 전쟁을 일으키려 하자 러시아와 독일을 시작으로 주변 국가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세계 인구의 반이상이 전쟁에 참전하여 1천 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참혹함의 배후에는 잠수함, 탱크, 전투기라는 새로운 무기의 등장 때문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U보트는 독일 해군의 주력 무기로 1,158척이 건조되어 군함과 상선 5,150척을 격침시킬 정도로 연합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존재였습니다. 영국이 독일의 물자 수송을 막아 전력을 약화시키려 하자 독일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U보트로 대서양을 오가는 선박들에 보복 공격을 하며 맞불을 놓습니다. 이 과정에서 1915년 5월 영국 여객선 루시타니아호가 침몰되면서 1,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여기서 미국인 128명이 사망하지만 미국은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며 다른 대륙의 문제에 간섭하지 않는 먼로 독트린의 외교정책을 이어갑니다. 독일은 유리하게 전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연합군 참전의 기회를 불식시키기 위해 멕시코와 동맹을 맺어 미국을 압박하고자 했습니다. 독일의 계획은 멕시코가 미국과 전쟁을 일으키면 미국에 빼앗긴 텍사스, 뉴 멕시코, 애리조나주를 찾는 걸 돕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917년 1월 해당 내용이 담긴 문서를 독일 외무부 장관인 아르투르 치머만이 멕시코 주재 독일 대사인 하인리히 폰에카르트에게 비밀리에 보냅니다.
그런데, 영국이 ‘치머만 전보(Zimmermann Telegram)’라 불리는 비밀문서를 해독하면서 독일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던 전쟁의 양상이 뒤바뀌는 계기가 됩니다. 루시타니아호 사건으로 커지기 시작한 미국 대중들의 반독감정이 독일의 무리한 승부수로 판명 나면서 1917년 4월 6일 미의회가 독일에 대한 선전포고를 승인하고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