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꿈을 이루는 5분이 더 소중하다

CONCEPT 손자병법 _ 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by dkb 하우스

> CASE3: 버트 먼로, 평생보다 꿈을 이루는 5분이 더 소중하다


[Overview] 일본에서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이키가이’라 부릅니다.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뜨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돈 되는 것 그리고 세상에 필요한 것 네 가지가 포함된 일을 찾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시간과 열정을 채운다는 것은 가치가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버트 먼로(Burt Munro, 1899년 ~ 1978년)는 뉴질랜드 해안도시 인버카길에서 시속 86km의 1920년식 인디언 스카우트(Indian Scout)를 수십년간 개조하며 최고 속도를 내기 위해 열정을 쏟습니다.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가 주연을 연기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The world’s fastest Indian, 2005)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70대 한 노인의 삶을 비추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매일을 일상처럼 바이크에 매달려 직접 부품을 만들며 시험해 보지만 주변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빠르게 달릴 곳이 없자, 속도 제한이 없는 미국 보너빌(Bonneville Salts Flats)로 가는 것을 꿈꾸게 됩니다.


그는 목적지인 유타주까지 가야 하지만 협심증이 있는 많은 나이와 연금에 의지하는 생활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바이크에 대한 열정만큼 그가 꿈을 성취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것은 인간적이고 편견 없는 자세였습니다.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고향인 인버카길에서 보너빌까지의 여정을 이어갔고 막힌 난관들을 지혜롭게 풀어갑니다. 주변의 모금과 대출로 여정을 시작하여, 대서양에서는 일로 승선비를 대신하고, 바이크와 이동하며 여러가지 문제들에 부딪히며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인 ‘보너빌’에 도착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도 잠시, 출전등록도 하지 않고 오래된 바이크는 안전검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그의 열정과 인간적인 모습이 대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면서 마침내 시험주행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는 이를 성공시키며 정식 출전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25년을 꿈꾸며 도착한 보너빌에서 시속 288Km를 돌파하며 1,000cc 이하급에서 신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이 됩니다. 꿈을 향한 그의 끝없는 열정은 이후 9번이나 보너빌을 질주하며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전설을 만들어냅니다.

18.2017-indian-attempt-original-burt-munro-record-2.jpg [Indian Celebrate 50th Anniversary of Burt Munro Record]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시간과 열정을 채운다는 것은 가치가 있다

> CASE4: 조지 소로스의 철학과 투자


[Overview] 기다림은 스타트 라인에서 몸을 웅크린 채 미래를 상상하며 뜀박질을 기다리는 선수와 같습니다. 기다림의 과정에 지혜와 용기를 응축시켰다 폭발과 함께 앞으로 달려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판단에는 자기 믿음이 반영됩니다. 우리는 불확실하고 의심이 들 때 자신을 신뢰하고 한번 옳다고 믿는 것은 그대로 지키려고 합니다. 확증 편향에 사로잡히면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확증편향으로 사람들이 투자시장에서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피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철학적 사고를 자신의 투자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1930년~)는 젊은 시절 철학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중 칼 포퍼(Karl Popper)의 이론에 심취합니다. 칼 포퍼는 ‘영원한 진리가 없으며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해 가는 열린 이상적인 사회’를 지향했습니다. 그는 스승의 철학을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오류성과 상호 작용성을 추가하여 ‘재귀성 이론(Theory of Reflexivity)’을 만듭니다. 오류성은 투자에 임할 때 인간의 지식과 예측이 틀릴 수 있음을 항상 인정하라는 것이며, 상호작용성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기대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그는 심리학을 기초로 행동 경제학을 체화 시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견습사원으로 투자회사인 싱어 앤 프리드랜드(Singer & Friedlander)에 입사하지만, 그의 꿈은 투자가로 성공하는 것이 아닌 철학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최단 기간에 50만 달러를 벌기 위해 월 스트리트에 입성합니다. 소형 투자은행에서 빈약한 인프라로 발생하는 차익거래를 맡게 되면서 런던 증권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명성과 신용을 구축해 나갑니다. 이렇게 그는 3년 후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종목 발굴가로 성장합니다. 그는 투자가로 성장의 길을 걸으면서도 목표를 소홀히 하지 않고 철학에 매진했으며, 50만 달러를 벌자 계획대로 다시 학교로 되돌아가 철학 공부에 심취합니다. 소로소는 자신의 꿈인 철학 공부에 매진하지만 주식 투자까지 잘하게 되면서 결국 그는 월 스트리트를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1973년 마흔셋에 퀀텀 펀드를 창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평균 35프로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달성합니다. 그리고, 수익의 86프로인 430억 달러를 기부하면서 철학하는 투자가의 깊이 있는 모습을 펼칩니다.

18.Musee-dOrsay-museum-paris-art-6.jpg 기다림의 과정에 지혜와 용기를 응축시켰다 폭발과 함께 앞으로 달려 나갈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