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 _ 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CASE1: 잿더미에서 초일류로 재탄생한 시카고
[Overview] 복잡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발달한 도시는 새로움을 더하면서 자기만의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바로셀로나는 피카소 가우디의 예술로 도시에 강렬한 생기를 불어넣었고, 시드니는 건축가 요른 웃손의 오페라하우스로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는 타이틀을 얻습니다. 도시는 저마다의 크기로 다양한 컨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로마 대화재의 시작은 불길이 도시로 빠르게 번지는 상황에서 먼 거리의 테베레 강물을 가져다 진화하면서 불길의 속도를 잡지 못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로마는 이를 계기로 도로의 폭을 넓혀 직선으로 정비하고, 도시에 수로를 늘리고 건축물의 간격과 높이를 규제하게 됩니다. 시카고는 1871년 대화재로 목조 건축물로 세워진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는 사고를 당하지만, 도시의 빠른 재건을 추진하면서 강화된 건축 규제로 화재의 악몽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고의 효율성에 공학기술과 제철산업이 결합한 스카이 스크레이퍼가 등장하게 됩니다.
1885년 지상 10층 42m 높이의 ‘홈 인슈어런스 빌딩’을 시작으로 스카이 스크레이퍼는 세계 최고층 빌딩이라는 도시간의 경쟁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스카이 스크레이퍼가 발산하는 어마 무시한 스케일과는 대조적으로 재미나고 가벼운 탄생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철골 구조의 설계자이자 ‘미국 스카이 스크레이퍼의 아버지’인 윌리엄 제니(William Jenney, 1832년 ~ 1907년)는 아내가 무거운 책을 던져 올려 놓아도 작고 가는 새장이 부서지지 않는 것을 보고 철골의 구조의 경이로움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뉴욕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은 스카이 스크레이퍼 역사에서 경쟁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처음 50층으로 계획되었으나, 60층에서 80층으로 높아지더니 옆에 세워지는 크라이슬러 빌딩과 경쟁을 거치며 102층의 381m로 완공되면서 1972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대공황 시기 13.5개월이라는 기록적인 짧은 공기, 경비행기 충돌사고, 영화 킹콩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무한한 스토리를 가지게 됩니다.
> CASE2: 자전거, 여성의 인권을 싣고 달리다
[Overview] 꿈은 자기 실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을 가지고 있을 때 기회와 마주치게 되고 용기와 합쳐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꿈꾸기 시작하면서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뿌리깊게 박혀 있는 고정관념은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지만 도전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 중 여성들에게 금기로 여겨지는 분야에서 이에 당당히 맞서며 이겨내는 삶은 박수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편견과 제도가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현실을 다루는 영화나 매체에서는 보수적인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이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심지어는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자전거의 발명과 같다고 평가할 정도로 자전거의 등장은 인터넷이 변화시킨 혁신과 같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자전거가 발명되면서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게 되고 인간 관계와 영향력 또한 확장하게 됩니다. 1791년 파리에서 목마형태로 자전거는 처음 선보이면서 사람들이 인력으로 타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시작합니다. 1860년대에는 자전거에 페달을 달아 균형을 잡고 달릴 수 있게 진화하지만 앞바퀴가 큰 하이휠 형태로 여전히 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1885년 삼각형의 프레임에 공기 타이어를 장착한 로버(Rover) 자전거가 나오면서 현재 우리가 타는 자전거의 모양이 완성됩니다. 이로써, 이제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성들이 자전거의 주요 고객이 되면서 마침내 자전거가 여성 해방을 가속화 시키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자전거는 여성이 바지를 입고 자유롭게 움직이게 했고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상대를 찾아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게 되면서 고립으로 따라야 했던 근친혼의 풍습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유행에 힘입어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유럽에서만 400만대가 넘게 판매될 정도로 자전거가 자유의 바람을 불어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