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능력이 용기와 함께 새로움을 탄생시킨다

CONCEPT 손자병법 _ 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by dkb 하우스

> CASE3: 곰브리치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Overview] 하루키는 재즈음악을 즐기며 살아가던 중 우연히 야구장 관중석에서 소설가가 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그날 몽블랑 만년필을 사서는 처음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는 어떠한 기교도 사용하지 않고 절제된 단어와 감정만으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완성합니다. 그동안 없던 능력이 용기와 함께 새로운 인생 목표와 삶의 방식을 탄생시킵니다.


역사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더군다나 역사를 전공하지도 책을 써보지도 않은 사람이 글을 쓰게 된다면 어떨까요? 세계사의 입문서라 불리는 곰브리치 세계사는 이런 우연한 과정을 거쳐 탄생하였습니다. 미술사를 전공한 에른스트 곰브리치(Ernst Gombrich, 1909년 ~ 2001년)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미술사에 정통한 교수들에게 교육을 받습니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도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가, 1935년 영문본 어린이 역사책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을 제안 받습니다. 내용을 살피던 중 책의 내용이 어렵고 틀린 부분도 많아 어린이들에게 맞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편집자에게 자신이 쓰면 더 잘 쓸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그는 생애 첫 역사서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는 6주라는 짧은 원고 마감기간에 맞추기 위해 하루한장 집필을 계획하고 실천합니다. 아침에 주제를 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고 저녁에 글쓰기를 이어 갔습니다.


그는 처음 해보는 일임에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세계사를 쓸 수 있었던 데는 그만의 개성 있는 구성과 경험이 빛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세계사를 연대순이 아닌 인지도 순으로 목차를 구성했습니다. 대학시절 친구의 어린 딸에게 자신의 박사 논문을 쉽고 재미있게 각색해서 쓰던 편지의 경험을 살려 세계사 글쓰기에 응용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이면 아내 헬러(Heller)를 빈의 조용한 숲속으로 데려가 자신이 한주간 쓴 글을 읽어주고 다듬는 것으로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는 대화체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개성으로 탄생하면서 곰브리치의 역사 이야기는 세계사 입문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이후, 그는 서양 미술사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영국의 바부르크 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전공을 살린 미술사의 입문서인 ‘서양 미술사’를 출간하며 또 한권의 스테디셀러를 세상에 선보입니다.

19.photo-1579017308347-e53e0d2fc5e9.jpg 그동안 없던 능력이 용기와 함께 새로운 인생 목표와 삶의 방식을 탄생시킨다


> CASE4: 칭찬통지서로 범죄와 맞서다


[Overview] 많은 사람들이 의지 부족과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다이어트의 실패를 경험합니다. 많은 양의 음식을 짧은 시간에 먹고 활동이 적은 늦은 저녁 시간에 알코올을 추가 하면서 다이어트와 멀어지게 됩니다.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다이어트의 출발점이며, 단기간의 무리한 계획이 아닌 달성 가능한 목표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사회 전반의 문제들은 여러가지 이론으로 그 원인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이론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범죄의 발생률이 사회 구조와 물리적 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범죄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따르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비행의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법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훈육과 교육을 통해 인간은 친 사회적이고 욕망에 대한 자기 통제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범죄의 발생률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하는 것은 자기 통제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와 같은 물음과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워드 클래핌(Ward Clapham) 경관은 캐나다 리치몬드에 있는 경찰서에 부임하면서 늘어나는 청소년 범죄율과 높은 재범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고민합니다. 법을 강력하게 작동시켜 단속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그는 범죄 발생의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칭찬 통지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기에 경찰력을 쓰게 됩니다. 범죄가 있는 청소년을 붙잡는데 집중하는 대신 칭찬 통지서를 발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경찰들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리는 올바른 행위, 헬멧을 쓰고 바이크를 타는 안전한 행위, 지정된 장소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공익을 지키는 행위 그리고 학교에 제시간에 출석하는 모범적인 행위와 같이 좋은 일을 하는 청소년들을 찾는데 경찰의 역량을 집중시킵니다.


청소년들은 자기가 받은 칭찬 통지서를 가지고 영화관과 피자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청소년 센터에서 운영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으로 길거리를 배회하지 않고 범죄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칭찬 통지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0년이 지나자 60퍼센트가 넘던 청소년 재범률이 8퍼센트로 떨어지게 됩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괴테의 말처럼 그들은 칭찬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며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19.Mint_01_1800x1800.jpg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을 출발점으로, 단기간의 무리한 계획이 아닌 달성 가능한 목표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