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 _ 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CASE3: 바램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라
[Overview] 실패의 요건에서 성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꿈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포기와 좌절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몇 번의 실패를 염두에 두고 도전을 이어가는 것뿐입니다.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한 ‘직지의 대모’ 박병선 박사는 거대한 꿈을 안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납니다. 스승인 이병도 교수로부터 알게 된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한 의궤를 찾는 것이 그녀의 빅픽처였습니다. 그녀는 소르본 대학과 대학원을 거쳐 프랑스 국립 도서관 사서로 취직하며 그녀의 꿈에 성큼 다가 섭니다. 197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한국 전시를 담당하게 되면서 그녀는 의궤를 찾기 위해 공들여 온 노력이 더디어 빛을 보게 됩니다. 그녀가 찾고자 하는 의궤는 1866년 흥선대원군이 천주교를 금지하면서 시작된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퇴각하면서 왕실의 피난처인 강화도 외규장각을 불태우고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여기에는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이라 평가받는 의궤가 같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녀가 전시를 준비하면서 발견한 것은 직지심체요절로 이 또한 1900년 초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녀는 이것이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보다 70년이 앞섰다는 것을 밝혀 내면서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게 됩니다. 의궤 찾기에 매진한 끝에 그녀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별관 수장고에서 의궤를 발견하지만 프랑스 주한 대사에 이 사실을 알린 것을 이유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개인 비용과 자격으로 도서관을 드나들며 10년간 끈질긴 조사를 이어갑니다. 이렇게 297권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가 빠짐없이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의궤는 규장각 도서 반환 운동의 결과로 2011년 6월 145년만에 임대 형식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우리 것을 찾겠다는 열망으로 달려온 그녀는 같은 해 11월 병인양요의 속편을 준비하다 여든 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녀의 바람대로 의궤가 우리 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열의를 담아야 하겠습니다.
> CASE4: 우주비행사의 훈련법
[Overview] 위대한 지휘자의 반열에 오른 아루투로 토스카니(Arturo Toscanink)는 첼리스트였습니다. 그는 심한 근시로 인해 악보를 볼 수 없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악보를 통째로 외워 연주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페라 공연에서 지휘자가 지휘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가수들이 토스카니를 지휘자로 내세우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됩니다.
실패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 유능한 사람과 팀웍에 의지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판단력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비상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판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업무들이 실패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주비행사가 감수해야 하는 위험은 최고일 것입니다. 우주비행에서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확률이 100~200분의 1정도로 낮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우주비행사 18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의 사고를 살펴보면 우주선이 발사되는 과정과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즉, 이것은 우주비행사의 실수가 아닌 외부에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그들은 번개 같은 자연 재해, 모듈분리 실패나 엔진 고장 같은 기체 결함, 유독가스 유출과 화재의 상황에 직면했던 것입니다.
이런 위험한 환경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전 장비의 역할도 크지만, 그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런 모든 위험 상황에서 훈련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은 훈련의 대부분을 실제 우주선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과 다름없는 고난도의 훈련을 통해 방법을 익혀 나갑니다. 그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체크리스트와 프로세스를 정확히 지키는 연습으로 실수를 피하고, 동료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의구심을 해결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법을 마스터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