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즐거움_#7
#7 정답은 있다
"그건 아빠 생각이잖아요. 제 생각은 달라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율이 말도 맞아."
"하지만 무엇을 결정할 때 모두가 자기 생각대로만 할 수는 없는 거야."
"왜요?"
"너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
"책임져야 하니까요?"
"맞아. 결국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니까."
"우리 모두가."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어. 그래도 아빠는 생각이 다르다고 정답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게 뭐든지."
"그럼 제 생각이 정답이 아니면 어떻게 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 네 말도 맞아.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을 때도 많겠지. 지금까지도 그랬을 테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그래도 말이야. 아빠는 아들이 생각이 다르다는 말을 핑계로 정답 찾기를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왜요? 제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래야 하는 거예요?"
"아들, 모든 물음에 정답이 있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아빠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덜 억울할 테니까. 그래야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짜 정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