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나면
햇살이 물기가 남은 풀잎들을 쓰다듬었다.
아직 햇빛이 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그러다 문득
계절이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여름이구나.
풀잎 침대에 누워 잠시 어리광 부리다,
이슬이 올라탄 털을 말리러 가야지.
따사로운 오후 햇살 아래서
뒹굴거리는 것도 분명 기분 좋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