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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싸리쿠 작가 Jun 30. 2021

곤히 잠든 아침을 깨우는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나면





햇살이 물기가 남은 풀잎들을 쓰다듬었다.


아직 햇빛이 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그러다 문득

계절이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여름이구나.


풀잎 침대에 누워 잠시 어리광 부리다,

이슬이 올라탄 털을 말리러 가야지.


따사로운 오후 햇살 아래서

뒹굴거리는 것도 분명 기분 좋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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