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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싸리쿠 작가 Jul 14. 2021

평화롭고 고요한 꿈에 안기어

그런 날이 온다면






사륵사륵

바람이 털을 쓰다듬는

어느 오후


풀잎들이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지나던 사람들이

나에게 안녕하며 인사한다


나는

편안히 풀밭에 누워

오후의 나른함에 기대어

고요한 꿈에 안기는 중이었다




고양이들이 환한 오후에

무섭지도 차갑지도 않은

길 위에서

평화롭게 누워 쉬는 상상을 한다.

그런 날이 오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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